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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월 주총… 지배구조 개선 관심

입력 : 2018-02-18 20:00:44 수정 : 2018-02-18 20: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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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순환출자 해소 압박에 선제 대응 예상/임기 만료 사외이사 후임 외국인 가능성 삼성전자가 다음달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관심은 삼성전자 새로운 이사회 멤버와 지배구조 개선안에 쏠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3일 주총을 열어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을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이사회 의장에는 지난해 말 CFO(최고재무책임자)에서 물러난 이상훈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임기가 만료될 2명의 사외이사 후임을 찾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미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를 선언하며 이사회 역할 강화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설립해 주요 경영사항의 심의는 물론 주주와의 소통강화 등의 역할을 맡겼다. 어떤 인사가 사외이사 자리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삼성전자의 경영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재계는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자리를 외국인 인사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통해 “이사회의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의미로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선안도 관심사다. 이건희 회장 일가는 지분의 연쇄 고리를 통해 5%의 지분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라고 압박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강화된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2.11%도 처분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발적으로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처방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보험업법이 개정되거나 금융그룹 통합감독이 시행되면 삼성으로서는 지분 매각 등의 조치가 사실상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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