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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효준 소파·이상화 옷장…일반인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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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7 18:00:47 수정 : 2018-02-20 08: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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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부터 평창 선수촌 가구 판매/ 최대 60% 가량 저렴…1년간 A/S도 가능

 

 

 

 

 #1. 썰매종목 최초로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 선수가 자던 침대에서 잘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2.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딴 임효준 선수가 앉아 있던 쇼파에 앉아 책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3. 한국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의 옷가지가 걸려있던 옷장에 내옷을 걸어 두면 꿈만 같겠다.
 
모두가 꿈이 아닌 현실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사용하던 가구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국내 최대 리퍼브전문 매장인 A아울렛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92개국 2925명이 사용하던 가구를 3월 1일부터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선수들이 사용하던 가구는 침대, 쇼파, 옷장, 식탁, 책장 등 80여 개 품목에 이른다. 

이들 품목은 선수 개인이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촌에서 사용한 가구들이다.

가구는 국내 최대 가구전문기업인 B사 제품으로 동계올림픽을 위해 특별 제작됐다고 A아울렛은 설명했다.

서동원 A아울렛 대표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사용하던 가구를 독점 구매해 단독 판매하게 됐다”며 “슈퍼 스타들이 사용하던 가구를 구매하게 되면 소장 가치도 높고,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은 정상가 대비 최대 60% 가량 저렴하다”며 “대부분의 가구들은 올림픽기간 동안 사용했기 때문에 새 제품이나 다름없고, 향후 1년간 A/S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급 규모로 열리는 만큼 세계적인 스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영국 여성 최초의 올림픽스키 매달에 도전하는 ‘로완 체셔(Rowan Cheshire)’와 이탈리아 바이애슬론 선수 ‘도로티아 비어리(Dorothea Wierer)’, 노르웨이 스노보드 미녀 ‘실리에 노렌달(Silje Norendal), 러시아 컬링 대표팀으로 참가한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비(Anastasia Bryzgalova)’가 대표적이다. 

대학생 김석환(21)씨는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 출전하는 ‘로완 체셔’의 팬인데, 그가 사용하던 침대를 구매해 자고 싶다”며 “이상화 선수가 쓰던 쇼파도 내방에 놓으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잔국에 17개 매장을 운영중인 A아울렛은 ‘리퍼브’ 전문매장이다.

 ‘리퍼브’는 새로 꾸민다는 의미를 가진 ‘리퍼비시(refurbish)’의 약자다. 

상품을 구매했던 소비자의 변심이나 박스 손상,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된 상품이나 매장 전시 상품을 판매하는 업태다. 

특히 소비자 변심 상품은 포장도 해체하지 않아 새 제품이나 다름없으면서도 가격은 정상가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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