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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산수문제…말을 사고 판 남자가 번 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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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7 16:17:38 수정 : 2018-02-17 16: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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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말 한 필을 60달러에 샀다.
그는 이 말을 70달러에 팔았다.
이 남자는 그 다음 그 말을 80달러를 주고 돌려받았다.
그리고 그는 90달러에 다시 이 말을 팔았다.
결국 이 남자는 돈을 번 것일까, 잃은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본전일 것일까.”


언뜻 보면 단순한 산수 문제다. 그러나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최근 한 부모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이 문제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십년 전에 등장한 이 문제는 여러 퍼즐사이트에 소개돼 있다.

정답은 20달러를 번 것이라고 한다. 말을 70달러에 팔았을 때 10달러 이득, 다시 90달러에 팔았을 때 10달러 이득을 더하면 20달러 이득이라는 것. 

그러나 동의하지 못하겠다며 의견이 분분하다.

본전이 답이라는 사람들은 남자가 70달러에 말을 판 뒤 80달러에 말을 다시 사려면 10달러를 어디선가 빌려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90달러에 말을 팔았어도 이를 갚으면 남는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10달러를 빌려와야 하기 때문에 이 남자가 최종적으로 번 돈은 10달러라는 답도 있다. 20달러 이득에서 10달러를 갚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0달러를 빌려야 한다는 전제는 같지만 20달러 이득이라는 다른 결론에 도달하기도 한다. 10달러를 빌려 80달러에 말을 사들인 뒤 90달러에 팔고 남은 10달러로 빌린 돈을 갚는다. 최종적으로 손에 남은 현금은 80달러. 이 남자가 애초 60달러를 가지고 있었기에 20달러 이득이라는 것이다.

일부는 40달러 손해라고 주장한다. 20달러 이득이라고 하지만 처음 말을 사기 위해 쓴 60달러를 감안하면 결국은 40달러 손실을 봤다는 것이다.

사실 정답이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지도 모른다.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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