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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윤성빈, 여름 손흥민'…동계올림픽 이후엔 축구 모드로

입력 : 2018-02-17 08:00:00 수정 : 2018-02-16 12: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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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의 새로운 황제 윤성빈이 혀를 쏙 내밀며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꿀벅지 사나이 윤성빈(24·강원도청)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차지, 최고 스타로 떠 올랐다.

겨울 사나이 윤성빈의 기운을 이어받아 찬란한 여름을 꿈꾸는 이가 있다.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톱스타 손흥민(26·토트넘)이다.

손흥민을 축으로 한 한국월드컵 축구대표팀은 2018러시아월드컵(6월14일~7월15일)에 출전, 16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월드컵과 함께 2018자카르타 아시안게임(8월18일~9월2일)서 금메달에 도전장을 내 밀었다. 그에겐 한국축구 호성적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혜택을 받아야 하는 현실적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한 뒤 분함을 이기지 못해 통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F조의 한국,하나 하나 버거운 상대 독일·멕시코·스웨덴

2018러시아 월드컵서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이른바 죽음의 F조에 들어 있다.

FIFA랭킹에서 한국(58위·2월 기준)에 비해 독일(랭킹 1위). 멕시코(17위), 스웨덴(19위)는 훨씬 앞서 있다.

그 중 독일은 넘사벽이기에 한국의 현실적 전략은 1승1무1패이다.

전통적으로 유럽에 비해 남미팀에 강한 한국축구이기에 멕시코를 반드시 잡아야 16강행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다.

힘이 좋은 스웨덴은 비기거나 잘해서 이기는 것이 최상이다. 최강 독일은 현실적으로 벅찬 상대이다.

이 전략을 완수하려면 6월 18일 오후 9시 펼쳐질 스웨덴과 F조 첫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겨야만 다음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뜻대로 된다면 6월 24일(0시) 멕시코와 2차전에 전력을 쏟아 부을 수 있다.

순항할 경우 6월 27일 밤 11시 독일전도 멋지게 해 낼 것이다.

상대국들은 손흥민을 모두,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이 제대로 움직이면 상대도 피곤하다. 그를 묶어 놓아야 하기에 전력 100%를 한국 두들기에 동원할 수 없다.

이 점을 한국과 손흥민이 어떻게 이용할지가 관건이다.

▲ 너무나 간절한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손흥민은 현역 입대 대상이다. 아직까지 병역 특례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혜택이 주어진다.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해당분야(축구의 경우 축구)에 34개월간 종사하면 병역을 마친 것이 된다. 

손흥민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동메달을 딸때도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때도 소속팀의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다.

어렵게 팀의 허락을 받은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8강에서 탈락, 꿈을 이루지 못했다.

따라서 2018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은 청년 손흥민에게 중요하다.

역시 최대 장애물은 소속팀 토트넘. 아시안게임 기간이 2018-17 프리미어리그 시즌 초반이기에 공격의 핵 손흥민을 쉽게 내줄 지 의문이다.

한가지 희망은 토트넘도 손흥민의 간절함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볼 때 토트넘이 그를 풀어줄 가능성도 있다. 

'간절히 원하고 두들기면 열릴 것이다'라는 진리를 윤성빈은 평창서 입증했다.  "올 여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는 손흥민에게도 진리의 길이 열릴지 궁금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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