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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불씨 살아날까' 삼척산불 현장서 84명 설 보내, 차량 6대와 함께

입력 : 2018-02-16 10:24:21 수정 : 2018-02-16 10: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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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64개에 달하는 117㏊의 산림을 태워버린 강원도 삼척 노곡·도계 산불 재발을 막기 위해 84명이 설날을 산불 현장에서 맞았다.

16일 산림청과 강원도는 삼척 산불을 닷새 만에 완전히 진화하고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뒷불 감시 체제 전환 이틀째인 이날 산불 현장 두 곳에는 진화대원 84명과 진화차 4대, 소방차 2대가 배치됐다.

이들은 등짐펌프와 갈퀴 등의 진화장비를 가지고 산불 현장 곳곳을 누비며 다시 연기가 피어오르는지, 땅속 불씨가 되살아나는 것은 아닌지 살피고 있다.

진화대원들이 불씨가 살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뒷불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발화에 대비해 진화헬기 4대는 삼척 공설운동장과 육군 23사단 비행장에 출동 대기 중이다.

지난 11일 오후 발생한 노곡·도계 산불은 닷새 만인 지난 15일 오후 5시 3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노곡 67㏊, 도계 50㏊ 등 117㏊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닷새 동안 연인원 65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고, 헬기는 하루 최대 40대까지 투입됐다.

불꺼는 과정에서 진화대원 13명이 낙석과 낙상 사고로 다쳤으며 이 중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산불 발생 사흘째인 지난 13일 오후 큰 불길을 잡았지만, 바람이 다시 강해지면서 하루 만인 지난 14일 오후 곳곳에서 불씨가 되살아나 진화대원들을 긴장시켰다.

진화대는 산불발생 닷새 만인 15일 오후 5시 30분쯤 헬기 15대와 인력 1200여 명을 투입한 끝에 완전히 불을 제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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