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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올해 인수합병 통해 몸집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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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5 16:16:09 수정 : 2018-02-15 16: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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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들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 회장들은 ‘2017 금융인 송년의 날·대한민국 금융대상 시상식’에서 2018년 경영화두로 디지털 사업과 함께 국내외 인수합병을 꼽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조용병 회장이 세워둔 ‘2020 스마트 프로젝트’에 맞춰 글로벌 부문에서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신한금융은 계열사인 신한카드를 통해 영국 보험사 ‘푸르덴셜’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푸르덴셜 베트남 금융회사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6년 베트남에 설립된 최초의 외국계 소비자금융사로 2016년 말 기준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7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도 동남아시장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우영웅 신한금융 부사장은 △지주 자기자본이익률(ROE) 향상△미래 성장성 담보 △글로벌 기업 우선 등 세 가지 원칙을 세워두고 인수 매물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도 캄보디아 소액대출전문회사 인수를 추진 중으로 전해졌다. 농협금융은 소액대출회사를 인수해 농협은행 자회사로 편입하고, 캄보디아 소매영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달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달 안에 캄보디아에서 소액대출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며 “인수가 끝나면 소상공인, 서민 등을 대상으로 소액대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은행도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 불리기를 할 전망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를 통해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부터 시작해 증권사나 보험사 등을 인수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과점주주, 이사회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인도와 동남아 국가에서 마이크로파이낸스 등 여신전문업체 두 곳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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