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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짧지만 해외로 떠나요

입력 : 2018-02-15 14:00:58 수정 : 2018-02-15 14: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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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의 짧은 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내국인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이판·도쿄·오사카 등 일부 항공사의 단거리 노선 티켓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고 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승객들이 14∼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노선을 운영하는 대한항공은 이달 14∼18일 유럽 노선 전체 예약률이 98%로 만석 수준이다. 연휴를 이용해 파리·런던·로마·바르셀로나 등 유럽 여행을 계획했거나 유학생·주재원 등이 설을 쇠러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좌석이 동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호주, 뉴질랜드, 괌, 사이판 등 대양주 예약률도 89%까지 급증했다. 동남아·일본·중국 노선은 70∼80%의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같은 기간 전체 노선 예약률도 82%로 대한항공 예약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가 85%로 가장 높았고 일본 85%, 미주 84%, 유럽 83%, 대양주 8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노선별로는 연휴 시작일인 이달 14일 출발하는 사이판 행 티켓이 완판됐다. 오키나와 행이 99%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로마 98%, 방콕 97%, 샌프란시스코 97% 등도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것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이다. 제주항공의 인천발 항공권 예매율은 일본 92%, 홍콩·마카오 91%를 비롯해 대양주, 동남아, 블라디보스토크가 각각 80%를 기록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마쓰야마 99%, 후쿠오카 96%, 오사카 94% 등의 예약도 거의 다 찼다. 진에어도 같은 기간 대양주 93%, 동남아 90%, 일본 88%, 중국 80% 등 대부분 80% 넘는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에어서울도 도쿄, 오사카가 이미 만석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코타키나발루·칼리보 등 동남아 지역 예약률이 80∼90%대로 확인됐다.

항공사들은 이 같은 높은 예약률을 바탕으로 연휴 기간에도 여객 수요가 이어지며 항공편이 만석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일본이나 동남아 등 가까운 노선은 연휴 중에도 단거리 여행객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며 “제주 등 국내선 예약률도 함께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라윤 기자 ry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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