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전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고 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승객들이 14∼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가 85%로 가장 높았고 일본 85%, 미주 84%, 유럽 83%, 대양주 8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노선별로는 연휴 시작일인 이달 14일 출발하는 사이판 행 티켓이 완판됐다. 오키나와 행이 99%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로마 98%, 방콕 97%, 샌프란시스코 97% 등도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것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이다. 제주항공의 인천발 항공권 예매율은 일본 92%, 홍콩·마카오 91%를 비롯해 대양주, 동남아, 블라디보스토크가 각각 80%를 기록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마쓰야마 99%, 후쿠오카 96%, 오사카 94% 등의 예약도 거의 다 찼다. 진에어도 같은 기간 대양주 93%, 동남아 90%, 일본 88%, 중국 80% 등 대부분 80% 넘는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에어서울도 도쿄, 오사카가 이미 만석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코타키나발루·칼리보 등 동남아 지역 예약률이 80∼90%대로 확인됐다.
항공사들은 이 같은 높은 예약률을 바탕으로 연휴 기간에도 여객 수요가 이어지며 항공편이 만석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일본이나 동남아 등 가까운 노선은 연휴 중에도 단거리 여행객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며 “제주 등 국내선 예약률도 함께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라윤 기자 ry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