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랫포는 재정적 혹은 역사적 이유로 한국과 일본의 항공모함 개발 전략에 제약이 있긴 하지만, 중국의 급속한 항모 전력 확충이 두 나라의 항모 개발 계획을 부르는 주된 동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으로선 또 일본의 해군력 확충을 의식한 면도 있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독도급과 이즈모급의 갑판을 F-35B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토록 개조하면 F-35B를 각각 12대 이상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트랫포는 예상했다.
이에 비해 중국이 운용하고 있거나 건조 중인 항모들은 각각 30대나 그 이상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고 최신 항모엔 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도 탑재될 예정이다.
스트랫포는 “중국 항모들의 함재기 탑재 수가 한·일의 2배 이상이긴 하지만 F-35B의 첨단 능력이 중국의 이점을 많이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평화헌법 등을 의식해 그동안 헬기 탑재 휴가와 이즈모가 사실상 헬기 항모인데도 호위함으로 부르는 등 조심했지만, 최근 이즈모함 2척을 F-35B용 항모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국도 F-35A 도입 사업 과정에서 F-35B를 6대가량 도입해 기존 독도함과 오는 2020년 전력화되는 제2 독도함에서 운용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조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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