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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에 주춤했던 신규 가상화폐 거래소 속속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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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1 13:43:59 수정 : 2018-02-11 13: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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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신규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중 합작 가상화폐 거래소 지닉스는 12일 문을 열고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은행의 가상계좌 발급이 당장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원화 대신 비트코인으로 코인을 거래하는 코인 간 거래 서비스만 제공할 예정이다.

최경준 지닉스 대표는 “은행권 사정으로 실명 가상계좌 발급이 늦어지고 있어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오픈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일정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주요 거래소인 오케이코인도 다음 달 중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미 30만명 이상이 사전 가입했다.

이 밖에도 덱스트와 코인제스트 등의 거래소가 다음 달 문을 열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강화된 가상화폐 실명제가 시행되면서 신규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오픈 일정을 줄줄이 연기한 바 있다. 은행이 당분간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주요 거래소에만 제한적으로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해 사실상 신규 거래소의 진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가상계좌 대신 법인계좌로 투자자의 자금을 받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 신규 거래소 중 일부도 은행의 가상계좌 발급이 어려울 경우 법인계좌 이용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

법인계좌를 이용한 가상화폐 거래가 활발해질 경우 거래소와 대표자간 금융거래 과정에서 사기, 횡령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다 회계관리가 어렵고 자금세탁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금융당국도 은행 현장 점검에서 투자자들이 입금한 거래소의 법인계좌 자금이 임원 등에게 이체된 사례를 확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은행들이 점검하고 위험하다고 평가하면 계좌서비스 중단을 할 수 있다”며 “위험한 거래인지는 은행들이 판단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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