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제작진 폭행 등 논란 고현정, 결국 SBS ‘리턴’서 하차

입력 : 2018-02-08 10:24:01 수정 : 2018-02-08 10:24: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리턴 8일 결방
제작진을 폭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고현정이 결국 SBS ‘리턴’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8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 들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고현정씨는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 왔다”며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 SBS는 “‘리턴’ 제작 중 고현정 씨와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너무 커서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어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현정은 캐릭터에 대한 이견, 분량 문제 등으로 주동민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갈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줄거리가 일부 수정됐는데, 이때 고현정의 분량이 줄어들고 캐릭터의 성격이 바뀌었으며 이에 고현정이 불만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현정과 제작진 사이 의견 차는 조율되지 않았으며 결국 촬영 현장에서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격분한 고현정이 대본을 집어던지고 발길질을 하며 주 PD의 멱살까지 잡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고현정은 촬영 시간을 지키지 않아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을 기다리게 하는 등 방송 초반부터 촬영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중도 하차로 고현정이 과거에 맡았던 작품에서 연출자가 바뀐 사례들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0년 SBS ‘대물’ 출연 당시 오종록 PD에서 김철규 PD로 연출자가 교체됐다. 2012년 고현정이 진행을 맡은 토크쇼 SBS ‘고쇼’(GoShow)도 서혜진 PD가 3주 만에 하차하고 민의식 PD가 맡게 됐다. 2012년에 개봉한 영화 ‘미쓰 GO’ 역시 정범식 감독에서 박철관 감독으로 촬영 중반 감독이 교체됐다.

한편 SBS는 고현정의 하차와 상관없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를 이유로 8일 방송분을 결방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