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루지’ 태극전사들 부상투혼 또다른 감동

관련이슈 2017 월드컵

입력 : 2018-02-06 21:08:22 수정 : 2018-02-06 22:17: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주축 선수들 골절·인대 손상에도 / 투지, 진통제 삼아 출격 준비 박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루지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최근 뼈가 부러지거나 인대가 끊어지는 등 부상 악재에 휩싸였다. 썰매 종목의 하나인 루지 대표팀은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홈 이점’을 살리면 이번 평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왔던 터라 아쉬움을 자아낸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루지 선수는 여자 싱글의 독일 귀화선수 에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26·경기도체육회)와 성은령(26·대한루지경기연맹·사진), 남자 싱글의 임남규(29·대한루지경기연맹), 남자 더블의 박진용(25·경기도체육회)과 조정명(25·국군체육부대) 등 총 5명이다.

6일 연맹에 따르면 루지 대표팀 선수 5명 가운데 3명이 큰 부상을 입은 채 대회를 준비 중이다. 프리쉐는 지난해 10월 훈련 도중 왼쪽 새끼발가락 주변 발등을 다쳤다. 병원 진단 결과 뼈에 금이 간 것으로 나타나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해야 했다.

박진용은 같은 달 훈련 도중 팔꿈치를 다쳐 뼛조각이 떨어져 나갔다. 그는 이후 다른 대회에 출전했다가 다시 엄지가 골절돼 응급 수술을 받기도 했다. 성은령도 비슷한 시기에 무릎에 통증을 느껴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더니 십자인대가 끊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 연맹 관계자는 “(성은령은) 올림픽 이후 수술대에 올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루지 대표팀은 그동안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봅슬레이나 스켈레톤 같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이 투지를 진통제 삼아 마지막까지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