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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 극영화 6편은 어떤 작품?

입력 : 2018-02-01 03:00:00 수정 : 2018-01-31 16: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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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제10회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 선보일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 극영화 6편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작품은 ‘괴력난신’(감독 정재훈)과 ‘욕창’(〃심혜정), ‘이장’(〃정승오), 다큐멘터리영화 ‘불숨’(〃고희영), ‘외길식당’(〃박강아름), ‘학교가는 길’(〃김정인)이다.

이들 선정작은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전주프로젝트마켓 프로모션 행사에서 소개하며, 1편은 1억 원 내외의 제작 투자를 받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로 선정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괴력난신’은 저예산 영화에서 보기 드문 소재인 괴력 히어로물에 한국적 정서를 더한 작품이다. 정재훈 감독은 장편 데뷔작 ‘호수길’(2009)과 ‘도돌이 언덕에 난기류’(2017) 등으로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다.

‘욕창’은 심혜정 감독의 첫 장편 프로젝트로 욕창을 앓고 있는 환자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심리를 주도면밀하게 따라가며 현대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심 감독은 ‘물구나무 서는 여자’(2015), ‘동백꽃이 피면’(2016) 등의 단편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다.

’이장’은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 모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박한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는 소소한 삶의 의미를 곱씹게 만드는 작품이다. 정승오 감독은 단편영화 ‘열여덟 반’(2013)으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에 초청되는 등 해마다 신선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6년에는 ‘새들이 돌아오는 시간’으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불숨’은 이도다완이라는 일본 국보급 그릇을 완성하기 위해 불과 사투를 벌이는 한 도공의 예술세계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고희영 감독은 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해녀의 삶을 집중 조명한 ‘물숨’으로 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언급과 CGV배급지원상을 수상했다.

‘외길식당’은 박강아름 감독이 직접 영화 전면에 등장해 남편과의 성 역할 전복을 통해 젠더의식에 대한 색다른 접근을 시도한 작품이다.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2015)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신인 다큐멘터리 경쟁 섹션에 초청됐고 인디포럼에서 ‘올해의 돌파상’을 수상했다.

‘학교 가는 길’은 특수학교 설립을 두고 15년째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장애인 학부모들과 지역주민, 정치인의 갈등관계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다. 김정인 감독은 2008년 ‘하늘에 계신’으로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내 사랑 한옥마을’(2016)은 서울환경영화제 한국환경영화경선 부문에서 특별 언급됐다.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 심사위원단은 “올해 선정 작품은 모두 감독들이 저마다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자신만의 화법을 통해 구축한 점이 눈에 띈다”며 “나아가 현실적인 완성 가능성과 결과물에 대해 기대감을 높여주는 작품들”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전주시네마펀드는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접수한 작품 131편을 대상으로 영화감독과 프로듀서, 평론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이들 작품을 선정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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