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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 의결

입력 : 2018-01-22 21:25:18 수정 : 2018-01-22 21: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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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이사장 불참… 10명만 참석 / 새노조, 이르면 24일 부터 업무복귀 / 대통령이 결정… 인사청문회 변수
KBS를 관리·감독하는 KBS 이사회는 22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어 고대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재적 이사 11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어 고 사장의 소명을 들은 뒤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

이인호 KBS 이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8일 KBS 여권 측 이사진은 보도 공정성 훼손, 내부 구성원 의견 수렴 부족 등 사유를 들어 고 사장 해임제청안을 KBS 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해임제청안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9월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지 141일째 만에 처리됐다. 새 노조는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고 사장의 최종 해임은 KBS 사장 임면권이 있는 대통령의 재가로 결정된다.

대통령 재가로 고 사장이 해임되면 KBS 이사회는 공모를 통해 사장 지원자를 접수하고 서류, 면접 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자를 최종 선정한다.

KBS 사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러나 야당이 고 사장 해임에 반발해 KBS 신임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조율에 협조하지 않으면 새 사장 임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인호 이사장은 이사장직과 이사직을 사퇴한다고 KBS 이사회를 통해 밝혔다. 그는 “MBC에 이어 이제 KBS도 권력놀이를 하는 과격한 언론노조의 자유 무대가 됐다”며 “KBS 이사장직과 이사직을 모두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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