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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규모 커져도… 열리지 않은 지갑

입력 : 2018-01-21 21:10:10 수정 : 2018-01-21 2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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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16년 성장률 3.3%… 가계소비 年 1.9% 증가 그쳐
경제가 성장해도 가계의 지갑은 좀체 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예산정책처,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2016년 가계 부문의 최종소비지출은 690조6000억원이다. 2007년 582조4000억원이었던 것에서 10년 동안 연평균 1.91% 증가한 셈이다. 이는 2007∼2016년 10년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 3.3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른 주체들과 비교해도 가계 소비 증가속도는 더뎠다. 같은 기간 정부 소비지출은 159조4000억원에서 221조2000억원으로 연평균 3.71% 증가했다. 자영업자, 종교단체 등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 소비지출은 18조4000억원에서 34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7.2%였다.

가계의 평균소비성향(가처분소득 중 소비지출 비중)도 2007년 76.6%에서 2016년 71.1%로 떨어졌다. 2016년 수치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도 경제성장만큼 민간소비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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