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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참가는 평창성공에 기여, 비판 귀담아 듣겠으니 野와 언론도 힘 모아달라"

입력 : 2018-01-21 16:46:38 수정 : 2018-01-21 16: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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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기여할 것이다"며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21일 오후 윤영찬(사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놓고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결정은 매우 갑작스럽게 이뤄졌고,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선수단의 규모, 북측 대표단 및 응원단 파견,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입장 등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며 "불과 한 달 전 만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가슴 졸였던 우리 국민들께선 너무나 갑작스런 분위기 변화에 어리둥절하고 당혹스러워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놓고 그동안 땀과 눈물을 쏟으며 훈련에 매진해왔던 우리 선수들 일부라도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시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우리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일부 우려에 대해 답했다.

윤 수석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평창 올림픽이 남북한 화해를 넘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결정되면서 우리는 적어도 올림픽 기간만큼은 평화롭게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평창 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흥행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는 한국만의 특수한 분단상황으로 인해 한국의 기업주가, 국가신용도 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북한 올림픽 참가에 따른 일부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모두 다 평창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라는 진심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고 귀담아 듣겠다"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원치 않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고 믿고 있다. 평창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야당과 언론도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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