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디저트 커피 만큼 인기 비결은?

스타벅스는 커피 만큼 디저트도 큰 인기다. 

푸드 메뉴를 국가별 고객 기호와 취향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원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베이글, 머핀 등 베이커리부터 케익, 샌드위치, 수프, 라이스 상품, 푸딩 등을 국내 소비 트렌드와 수요에 맞춰 한 두달 정도의 빠른 주기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내부 직원들로 푸드 패널을 구성해 매월 1회 신상품에 대해 품평회를 갖고 있으며, 고객 설문 조사 및 고객의 소리 게시판, SNS 등을 통한 다양한 피드백을 체크하며 상품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커피음료의 저당화·저지방화를 위한 노력 뿐만 아니라 푸드에 함유되어 있는 나트륨 함량을 줄이는데 크게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마카롱, 케이크, 데니쉬, 스콘, 머핀, 브리또, 크로크 무슈, 샌드위치 등 70여종의 푸드 상품에 함유된 나트륨을 최대 1000mg 이하로 낮췄다. 

◆영양과 맛이 일품인 식사 대용 메뉴 강화

푸드 판매는 식사 대용과 간편식, 나홀로 고객 트렌드에 맞춰 매년 3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푸드 상품 매출이 3배 가량 증가했다.

기존에는 판매 상위 상품이 전통적인 베이글,  머핀, 스콘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채소가 곁들어진 웰빙 트렌드가 반영된 샌드위치, 샐러드, 비스트로 박스, 라자냐 등의 식사대용 품목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샌드위치, 샐러드 등의 간편식은 성인 혼자서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 적당한 양인데다 최근 1인 트렌드와 맞물려 선호도가 높다.

그래서일까.

스타벅스는 최근 기존 상온 베이커리와 샌드위치, 샐러드 종류에서 범위를 확대시켜 맛과 영양을 더욱 강화해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는 식사용 메뉴를 선보였다. 

맛과 영양을 모두 잡는 밸런스 푸드 콘셉으로 천연, 국내산, 무항생제, 무합성제, 수퍼푸드를 원재료로 베사멜 치친 패스트리 스튜, 버터 프렌치 토스트, 올리브 모짜 모찌랩, 라임 치킨 퀴노아 샐러드, 쿠스쿠스 버섯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건강한 식단을 콘셉으로 신선한 채소와 찐보리를 따뜻하게 데운 베이컨, 오일드레싱과 함께 즐기는 ‘O.M.G. 샐러드’(Oil dressing, Bacon Meat,Grain의 약자)와, 부드러운 생크림 속에 딸기와 바나나가 들어간 디저트 샌드위치 ‘푸릇푸릇 크림 샌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역 특산물 활용한 디저트로 입맛 잡는다

스타벅스는 지역 농가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7년부터 친환경 경기미를 사용한 라이스 칩을 비롯해 배, 사과, 옥수수, 고구마, 감자 등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라이스 바, 우리나라 옥고감, 한 입에 쏙 고구마, 우리 미 감자팝, 리얼 후르츠 배, 리얼 후르츠 사과, 별미 견과, 별미 과일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스 칩은 출시 후 10년간 200만개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200ｔ 이상의 친환경 경기미가 가공되어 국내 농가에겐 안정된 판로와 수익을 제공하고, 국산 농산물의 상품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에 기여했다.

우리 땅에서 자란 옥수수, 고구마, 감자로 만든 ‘우리나라 옥.고.감’은 스타벅스의 야심작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강원도와 전라북도 해남 등에서 재배한 옥수수, 고구마, 감자를 공수해서 건강한 천연 농산물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특히 고구마와 감자는 껍질째 통째로 제공해 영양소와 자연의 맛을 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제주 전용 메뉴 개발을 위해 제주 감귤 치즈 케이크, 당근 현무암 케이크, 한라봉 오름 데니쉬 등을 개발해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