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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 문건 파기 의혹 진상조사 착수

입력 : 2018-01-18 23:41:35 수정 : 2018-01-18 23: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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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18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제기한 한국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 관련 문건 파기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긴급제보’라며 수자원공사가 대전 본사에서 4t 분량의 4대강 관련 자료를 파기 중이라고 주장했다. 서류 파기 현장에 있던 용역업체 직원은 이날 오전부터 용역직원 9명이 동원돼 2009∼2010년 작성된 4대강, 보, 아라뱃길 사업 관련 문서를 파기하고 있다는 내용을 제보했다.

파기 중인 문서는 1t 트럭 4대 분량으로, 총 3.8t에 달한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박 의원이 올린 트윗에는 파쇄된 종이 위로 2009년 10월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4대강’ 파일과 ‘4대강 사업 찬동인사 인명사전 발표 기자회견’ 파일 사진이 함께 올라와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즉시 감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국토부 감사관실은 긴급 감사반을 편성해 문건 파기가 이뤄진수자원공사 본사 등에 투입, 파기를 중지시키고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공사는 해명자료를 내고 “제보를 한 분이 오늘 처음으로 일을 나와 4대강 자료를 보고 깜짝 놀란 것 같다”며“공사는 1997년 이후 모든 문서를 전자문서시스템에 보관하고 있으며, 특히 4대강 등 주요 문서는 영구보존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파기한 자료는 조직개편에 따라 사무실을 재배치하면서 담당자들이 참고하기 위해 출력한 사본자료가 일부 포함됐으며, 사진에 나온 원본 자료가 존재하는 것도 확인했다”며 “주요 자료 원본을 없앨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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