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아파트 가격 전년 대비 0.57% 올라

지난해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전년과 비교해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고 수성구는 상승률이 전체 평균의 6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말 대구 시내 아파트 매매 가격은 2016년 말보다 평균 0.57%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성구가 대구 전체의 6배에 해당하는 3.17% 올랐다. 이어 중구 2.25%, 동구 0.64%, 남구 0.62%, 서구 0.26%를 록했다. 그러나 달서구는 - 0.26%, 달성군과 북구는 각각 - 0.57%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셋값은 0.10% 상승했다.

수성구 1.17%, 남구 1.07%, 동구 0.83%, 서구 0.11%, 달서구 - 0.60%, 북구 - 0.76% 등이다.

속칭 ‘대구 강남’ 수성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범어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전용면적 129㎡인 범어동 A아파트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8억7000여만원에 거래됐지만 7월에는 9억1500여만원으로 올랐다. 이어 9월에 10억원을 넘겼고 올해 들어서는 11억원에 팔리고 있다.

84㎡짜리 범어동 B아파트도 지난해 1월부터 7월 중순까지 매매 가격은 6억3500만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이후 월별로 1000만∼2000만원씩 올랐다. 최근에는 7억1000만원에 이른다.

이 아파트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지만 호가가 계속 올라 최근 부동산 중개소에는 8억8000만원짜리 매물까지 나왔다.

대구=문종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