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들어 개인이 많이 사들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상승한 종목은 5개에 불과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기간 10만8600원에서 15만1700원으로 39.69% 올랐고 제넥신(22.74%), 신라젠(10.05%), 펄어비스(6.18%), 파라다이스(0.45%) 등 5개 종목이 상승했다.
그러나 웹젠이 22.15%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이녹신첨단소재(-16.73%), SK머티리얼즈(-11.67%), CJ E&M(-2.76%), 인터플렉스(-1.67%) 등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주가 상승률이 2.4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798.42에서 901.23으로 12.88% 올라 개인은 지수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개인과 달리 기관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20.03% 상승했다.
특히 바이로메드(40.66%), 진성티이씨(28.91%), 이지바이오(26.01%), 와이지-원(18.15%), KG이니시스(17.82%), 메디톡스(14.87%), KH바텍(14.23%), 아스트(12.40%), 스튜디오드래곤(10.92%) 등 빠짐없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도 평균 상승률이 17.12%에 달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셀트리온이 57.12% 올랐다. 이어 바이로메드(40.66%), 포스코켐텍(19.72%), 인터로조(17.63%), 메디톡스, 신라젠, 휴젤(6.95%), 펄어비스, 인바디(5.74%) 등 총 9개 종목이 상승했다.
그러나 나머지 1개 종목인 비에이치(-7.69%)는 하락했다.
개미군단의 수익률이 기관, 외국인에 비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는 운영자금이 커 시장을 주도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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