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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서울시의원 “文대통령 생일축하 광고 철거해야”

입력 : 2018-01-15 22:26:03 수정 : 2018-01-16 14: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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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위 성중기 의원, “정치적 중립 해친다”며 철거 요구 / 공사 측 “광고물 심의 기준·절차상 문제 없어”
시민들이 지난11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설치된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축하 광고 앞을 지나고 있다.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앞두고 서울시내 지하철역 10곳에 걸린 축하 광고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강남1·사진) 의원은 15일 “문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는 공공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치는 광고”라며 “이 광고에 대해 반대 민원이 일부 일어난 만큼 광고물을 철거하는 등 조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1일부터 광화문과 여의도, 종로3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환승역사 10곳에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를 설치했다. 광고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게재했다.
이 광고는 역사 이동 통로에 동일한 화면이 5∼10개가량 연결돼 송출되는 디지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DID) 방식으로 설치됐다. 광화문역에서는 조명 광고도 걸렸다. 광고는 다음달 말까지 게시된다.
성중기 의원.

성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광고물 심의 기준이 ‘공공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광고’의 설치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통공사 내부 광고심의위원회는 직원 15∼20명으로만 이뤄져 외부 자문 등 전문가 의견이 누락돼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교통공사의 광고물 심의 기준에 문제가 없다”며 “광고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절차상으로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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