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발사한 GPS 항법위성 운반로켓의 부품이 한적한 시골마을에 떨어져 놀란 주민들이 모여드는 등 작은 소란이 일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2일 광시좡족(廣西壯族) 자치구 더바오(德保) 현의 한 마을에 운반로켓 부품이 떨어졌다.
같은날 오전 당국이 쏘아 올린 창정(長征) 3호B 운반로켓의 추진기로 알려졌다.
추진기는 곧바로 폭발했으며, 다행히 민가가 아닌 산길에 떨어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라이브릭 영상 캡처. |
하늘에서 떨어지는 추진기와 폭발 후 일어난 작은 불길 등을 담은 영상은 ‘라이브릭’ 등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게재돼 15일(한국시간)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약 7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중국 우주 당국은 12일 오전 7시18분쯤 쓰촨(四川) 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범지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구축을 위한 베이더우(北斗) 위성 제26호·제27호가 실린 창정(長征) 3호B 운반로켓을 쏘아 올렸다.
제26호와 제27호는 발사 후 예정궤도에 진입했으며, 측정과 점검을 거쳐 서비스에 들어간다.
위성들은 올 연말부터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연선에 있는 국가들의 위성위치확인 서비스를 도울 예정이다.
라이브릭 영상 캡처. |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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