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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제치고… 스크린에 번지는 ‘1987’

입력 : 2018-01-09 21:16:02 수정 : 2018-01-09 21: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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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박스오피스 1위로 부상 / 文대통령·각계 단체관람 이어져 / ‘신과함께’ 국내 2위 밀려났지만 / 대만·홍콩·베트남 등서 흥행
6월 항쟁을 다룬 장준환 감독의 새영화 ‘1987’(사진)이 ‘신과함께-죄와 벌’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87’은 전날 17만9815명을 동원하며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처음으로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26만9287명이다.

‘1987’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관람해 화제의 중심에 섰고 정치권과 경찰, 학생, 민주화단체 등 각계각층에서도 단체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장 감독의 밀도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명연기도 호평을 받고 있어 장기흥행이 예상된다.

‘신과함께’는 전날 17만4224명을 불러모아 지난달 20일 개봉 이후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 수는 1167만6701명이다.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함께’는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도 흥행하고 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대만에서 개봉한 ‘신과함께’는 3주 연속 대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말까지 200만 대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2017년 개봉한 아시아 영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신과함께’는 오는 11일에는 홍콩 전체 53개 극장 가운데 51개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는 홍콩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상영관 수로, 사전 유료 시사 당시 관객들의 엄청난 호평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신과함께’는 베트남에서는 2위,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개봉하며 미얀마, 필리핀에서도 1월 중 공개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신과함께’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아시아권에서 몰아치는 ‘신과함께’의 인기는 흥미로운 스토리에 가족이라는 전통적 화두를 담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5∼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한 온라인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신과함께’를 1회 관람한 관객의 33.5, 2회 이상 본 관객은 50.0가 가족과 함께 극장에 갔다고 답했다.

올여름 개봉할 2편 ‘신과함께-인과 연’에 대한 기대도 큰 편이다. 전체 응답자의 91.1가 2편을 관람하겠다고 답했다. 속편에서는 마동석이 새로운 캐릭터 성주신으로 활약한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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