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엄정화(사진)가 소개팅 경험담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엄정화는 "흔히 말하는 좋은 스펙의 남자와 소개팅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엄정화는 "처음 만나기로 한 날 소개팅남이 차를 타고 데리러 왔는데, 인사도 하지 않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식사를 하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는 내내 소개팅남은 전화 통화만 했다. 투자 얘기만 하더라"고 덧붙였다.
전화 통화를 마친 소개팅남의 첫 마디는 "엄정화 씨 제가 TV를 자주 안 봐서 (엄정화 씨를) 잘 모른다"는 것.
엄정화는 자동차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이후 소개팅남은 엄정화를 향해 "그렇게 촬영하고 일하면 살림은 누가 해요? 저는 밥도 못 하고, (살림은) 아무것도 못 한다"고 말했다고.
엄정화는 더 참을 수 없었고, "소개팅남에게 '저는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겨서 가봐야겠다'고 말한 뒤 미련 없이 나와 버렸다"고 밝혔다.
그 후 엄정화는 "사람을 이렇게 해서 만날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마음이 통하는 인연을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tvN '인생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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