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극장가는 역사극, 코미디, 가족드라마, 범죄형사물, 대작 판타지 등 보다 더 다양해진 장르와 소재의 한국영화들을 내걸고 관객을 맞는다.
그것만이 내 세상. |
설 연휴에는 강동원 주연의 ‘골든슬럼버’를 개봉한다. 평범한 택배 기사가 암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거대 음모에 빠지는 범죄 드라마다. 일본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동명소설이 원작. 한효주가 호흡을 맞췄다.
‘공작’도 베일을 벗는다. 북핵 실체를 파헤치라는 지시를 받은 안기부 요원이 1997년 대선을 앞두고 남북 수뇌부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며 벌이는 첩보 드라마로, 윤종빈 감독이 쓰고 만들었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출연한다.
누구보다 바쁘게 연말연초를 보낸 하정우의 신작 ‘PMC’ 역시 관객을 만난다. 판문점 지하 벙커 회담장 비밀작전에 민간 군사 기업의 한국인 용병들이 투입되는 전투 액션.
협상. |
이밖에도 이승기가 제대 후 처음 출연한 ‘궁합’, 이정재·박정민 주연의 ‘사바하’, 권상우·성동일 콤비의 ‘탐정2’, 류승룡과 장동건이 주연한 ‘7년의 밤’ 등이 줄줄이 개봉한다.
‘청년경찰’과 ‘신과함께-죄와 벌’로 흐뭇한 2017년을 보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새해 ‘흥부’를 빼어든다. 천재작가 흥부가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한다는 이야기다. 정우가 조선 최고 작가 흥부역을,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주혁이 정의로운 양반 조혁을 연기했다.
흥부. |
지금 만나러 갑니다. |
뭐니 뭐니 해도 최고 기대작은 올여름 개봉하는 ‘신과함께’의 두 번째 이야기 ‘신과함께-인과 연’이다. 전편에 이어 ‘쌍천만’을 노린다. 이번에는 저승사자 삼차사의 인과 연, 그리고 현세의 사람들을 돕는 성주신 등을 보여준다.
조진웅, 유해진,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등이 캐스팅된 ‘완벽한 타인’, 박해일과 수애가 주연을 맡고 이진욱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상류사회’ 역시 주목할 작품들이다.
조선명탐정3. |
마약왕. |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의 범죄드라마 ‘돈’은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가 최고 작전 설계자를 만나 돈의 유혹에 휘말리는 과정을 따라간다.
‘차이나타운’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한준희 감독의 신작 ‘뺑반’ 역시 챙겨야 할 작품이다. 공효진과 류준열이 함께한 카체이싱 액션 영화다.
김윤석·주지훈이 호흡을 맞춘 범죄 스릴러 ‘암수살인’도 밑줄 그어둘 만하다.
염력. |
창궐. |
안시성. |
관부재판 실화를 담은 김희애·김해숙 주연의 ‘허스토리’,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도경수·박혜수 주연의 ‘스윙키즈’,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진이 뭉쳐 만든 애니메이션 ‘언더독’ 등도 주목할 작품이다.
지난해 ‘V.I.P’를 선보인 워너브라더스가 올해 풀어놓을 첫번째 보따리는 강동원, 정우성, 한효주 주연의 SF액션 ‘인랑’이다. 가까운 미래 반정부 테러단체와 국가 정보기관, 그 뒤에 숨은 권력 간의 이야기다.
챔피언. |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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