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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결혼한다고 또 청첩장 보낸 아는 언니

입력 : 2017-12-19 16:11:38 수정 : 2017-12-19 16: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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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연락마저 뜸했던 아는 언니로부터 세 번째 결혼식 청첩장을 받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자신을 30대 후반 여성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알고 지낸 지 20년쯤 된 40대 초반의 B씨와 있었던 일을 털어놓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 여자 형제가 없었고, 음식이나 성향 등이 잘 맞아 아주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집도 가까워 주 1회 이상 만나서 맥주도 한 잔씩 하고, 가끔 여행도 함께 다녔다고.

그렇게 웬만한 친구들보다 가깝게 지내던 B씨는 A씨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였다고 했다.

그러다 B씨가 20대 후반에 결혼하게 됐고, A씨는 축의금은 20만원과 선물을 하며 축하해줬다. 하지만 2년 정도가 지나 B씨는 이혼을 하게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재혼하게 됐다.

그때도 청첩장을 받은 A씨는 B씨가 행복하게 잘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축의금 30만원과 선물을 했고, 그후 B씨의 아기 돌잔치 때도 현금 10만원과 선물을 준비했다.

시간이 흘러 30대 중반이 된 A씨는 2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을 했고, 이때 B씨는 아기가 아파서 A씨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 했다.

이 상황에 대해 A씨는 축의금 정도, 하다못해 선물이라도 보내줄 줄 알았지만 B씨는 “아기 낳고 형편이 좋지 않아 미안하다”는 얘기만 했다고.

그래도 A씨는 “언니가 형편이 많이 안 좋구나”라며 이해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결국 이해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A씨가 결혼하고 얼마 후 B씨는 두 번째 이혼을 하게 됐고, 그 뒤로 2년 가까이 연락이 뜸하던 B씨가 세 번째 결혼식에 초대한다며 오랜만에 연락을 해온 것이다.

A씨는 “정말 많이 의지했고, 너무너무 친했기 때문에 언니가 형편이 어려워서 내 결혼을 못 챙겨준 건 그렇다 친다”면서도 “2년 가까이 연락도 안 하다가 갑자기 또 청첩장을 보내다니, 어이가 없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염치도 양심도 없다. 세 번째 결혼식 절대 가지 마라” “재혼할 돈은 있고, 축의금 낼 돈은 없고, 만만한 동생한테 돈은 뜯어야겠고” “한쪽만 주는 관계는 유지할 필요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B씨를 비난하고 A씨를 위로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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