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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서러운 워킹맘 … 자녀 많을수록 고용률 낮고 박봉

입력 : 2017-12-07 19:57:48 수정 : 2017-12-07 19: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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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있는 여성 509만명 분석 / 3명 이상 경우 고용률 49%로 뚝 / 10명 중 4명 월급 100만~200만원
자녀가 많고 어릴수록 여성의 고용률은 낮았다. 어렵사리 취업한 ‘워킹맘’이라도 열 명 중 네 명은 월급이 100만~200만원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 509만4000명을 분석한 결과 자녀가 많을수록 고용률이 낮았다. 자식이 1명인 여성의 고용률은 57.8, 2명인 여성은 55.5, 3명 이상인 여성은 49.1의 분포를 보였다.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의 고용률은 낮았다. 15∼54세 여성의 고용률은 막내아이의 나이가 6세 이하인 경우 46.4, 7∼12세인 경우 60.1, 13∼17세인 경우 67.8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8.2시간이었고 자녀가 어릴수록 근무시간이 더 짧았다. 막내아이가 6세 이하인 경우 주당 평균 34.7시간을 일하고, 7∼12세인 경우 평균 39.2시간, 13∼17세인 경우 41.1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임금 분포를 보면 월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을 받는 이들이 43.6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미만은 12.4, 200만∼300만원은 21.8, 300만∼400만원은 12.6, 400만원 이상은 9.6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근로 형태(종사상 지위)를 살펴보면 임금근로자가 79.9였고 비임금근로자가 20.1였다.

취업 여성의 비중은 연령별로는 40대, 교육 정도별은 대졸 이상, 자녀 수별로는 1명일 때 각각 가장 높았다. 연령별 비중은 40∼49세(52.7%), 30∼39세(38.7%), 50∼54세(5.3%) 순이었다. 교육 정도별로는 대졸 이상(58.7%), 고졸(38.5%), 종졸 이하(2.8%) 순이었다.

취업 여성의 자녀수별 비중은 1명(47.4%), 2명(45.1%), 3명 이상(7.5%) 순이었고, 자녀 연령별 비중은 6세 이하(36.9%), 13∼17세(32.5%), 7∼12세(30.6%) 순이었다. 취업 여성의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로 76.9%에 달했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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