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코이카 이미경 신임이사장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추락한 신뢰 회복할 것"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7-11-29 17:48:04 수정 : 2017-11-29 17:48: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미경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신임 이사장이 29일 취임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 이사장에 전직 외교관, 공공기관 출신이 아닌 시민사회·국회의원 출신이 취임한 것은 처음이라고 코이카가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코이카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된 코리아에이드 사건을 계기로 국민적 지지와 신뢰가 추락했고 이어지는 기관 내 각종 도덕적 해이로 현장 봉사자와 임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등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에 이어 해외사무소에서의 성폭력 사건 등이 터져나왔다. 이 이사장은 “위기가 곧 기회인 만큼, 모든 부문에서 오래된 폐해를 극복하고 코이카 가족들 모두 혁신의 주체로서, 국제개발협력의 기본 정신과 원칙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국제개발협력의 보편적 국제 원칙과 기준에 충실한 사업이 되고 있는지 점검해 코이카 정책 방향과 혁신경로를 설계해 나가고, 사업 기획에서 수행 및 평가까지 사업정보 공개 등 투명성을 높일 것 △시민사회와 대학 기업 등의 전문성 창의성을 활용할 협업체계 구축 △국제기구 및 선진·신흥공여기관과 협력 강화 △양질의 글로벌 청년 일자리 창출 △SDGs 목표 달성 및 교육, 보건의료 등 비교유위분야 전략적 지원과 성평등관점을 전 분야 도입 △조직 내부 소통과 신뢰 강화 등 7대 코이가 정책·경영 혁신 방향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ODA사업은 30년 가까이 원조의 중복, 사업간 연계성과 사후관리 부족 등 심각하게 분절화된 사업수행체계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려 42개 정부기관들이 1200여개 ODA사업에 참여하여 무상원조 예산의 절반 가까운 46%의 예산을 집행하고 코이카는 그 중 54% 집행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 42개 ODA사업 실행 정부기관의 하나로 위상과 기능이 추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문제가 빠른 시간 안에 개선돼야 할 가장 중요한 정책 혁신 과제”라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