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빛의 馬법’ 수놓은 로맨틱 크리스마스

입력 : 2017-11-30 03:00:00 수정 : 2017-11-29 21:55:2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렛츠런부경서 즐기는 데이트 / 빛 테마파크 ‘일루미아’ / 1000만개의 LED 트리 선봬 / ‘루키존’ 경주마 직접 눈에 담고 ‘마글램핑장’ 바비큐도 낭만 크리스마스가 점점 다가온다. 연인들은 잊지 못할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이색 장소를 찾는다. 일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가장들은 가족과 즐거운 연말을 보내려고 여행계획을 잡느라 바빠질 시기다. 이번 크리스마스 땐 좀 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오래 고민할 필요 없다. 한국마사회 산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렛츠런부경)에 가면 로맨틱한 데이트를 할 수 있다. 말(馬)을 주제로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빛 테마파크, 승마와 함께 바비큐를 먹으며 밤을 보내는 ‘마(馬) 글램핑장’, 2030세대를 위한 놀이 공간 ‘루키존’까지 다양하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함께하는 겨울데이트가 특별한 이유다.
국내 최대규모의 빛테마파크 일루미아의 다양한 표정. LED조명 1000만개가 ‘초원 위의 말’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표현한다. 렛츠런부경 제공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빛 테마파크

렛츠런부경에 가면 사계절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는 곳이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빛 테마파크 일루미아다. 이곳의 이름은 빛을 뜻하는 '일루미네이션'과 환상을 의미하는 ‘일루션’, 나라를 뜻하는 접미어 ‘-ia’가 합해져 만들어졌다. 크고 작은 말 형상의 조형물 3000점과 1000만개의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로 ‘빛의 마(馬)법’을 부려 환상의 나라를 연출한다.

특히 호스아일랜드는 1㎞ 인공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빛 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오후 8시, 9시, 10시, 11시 인공호수 위에서 웅장한 음악과 함께 20분 정도의 스토리텔링 영상이 전개된다. 둘레 1㎞의 호수 위로 특수조명과 레이저로 기하학적인 선과 빛의 터널, 파동, 경주마 등 각종 입체 영상이 펼쳐진다.

쌀쌀한 날씨에 알록달록한 불빛을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함께 걸어보자. 일루미아는 연중무휴, 일몰 이후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경남도민과 부산시민은 입장권을 구매할 때 신분증을 제시하면 2000원을 할인받는다. 소셜커머스에서도 입장권을 할인받아 살 수 있다.
어린이 방문객들이 ‘토마의 정원’에서 조랑말을 보고 즐거워하고 있다.

◆2030세대 경마 추리 놀이터 ‘루키존’

2030세대를 위한 놀이 공간 ‘루키존’은 경마를 몰라도 된다. 말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말과 경마를 맘껏 즐기도록 재미나는 콘텐츠들로 구성했다.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두루 갖춘 이곳은 말과 관련한 영상을 언제든 시청하는 커플라운지, 게임을 하듯 베팅(betting)을 체험하는 스마트 베팅 체험존, 최신 가상현실(VR) 게임과 전자 다트를 할 수 있는 플레이존 등으로 꾸몄다.

루키존의 최대 볼거리는 단연 경주마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최초의 교통수단으로 쓰인 말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지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다르다. 2m 정도의 말 크기에 놀라고 우아한 자태에 감동한다.

스마트 베팅 체험존에서는 8인용 멀티스테이지에서 스마트폰 몇 번의 터치로 기수와 말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고 승률을 조합해 모바일게임을 하듯 스마트 베팅을 한다. 플레이존의 VR 시뮬레이터는 실제로 스키를 타는 듯한 3D 체험과 다트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2030 젊은층을 타깃으로 조성한 만큼 커플라운지 인테리어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전용 경마 베팅공간으로 나란히 커플석에 앉아 커피 등 음료를 마시면서 오붓하게 즐길 수 있다. 모든 시설 이용은 무료다.
렛츠런부경 유소년승마단이 말 타는 훈련을 하고 있다.

◆친구와 함께 승마와 글램핑을 동시에 마글램핑장

친구들과 함께 겨울밤 야외에서의 하룻밤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마글램핑장’을 추천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저녁 바비큐와 이튿날 조식은 현재 이용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마글램핑장 운영진이 엄선한 육즙이 흐르는 바비큐를 숯불에 구워 먹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마글램핑장은 총 20개 동과 부대시설(간이매점, 취사장, 샤워장 등) 6개동으로 구성됐다. 아침에는 경주마 1000여 마리의 새벽 훈련 모습을 바로 앞에서 구경할 수 있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마글램핑장’만의 차별화한 장점이다. 이용가격은 성수기와 비수기로 나눠 4인, 1박 2일 기준 13만~20만원이다. 글램핑 예약은 온라인 홈페이지(macamp.co.kr)나 문자로 가능하다.

렛츠런부경 관계자는 “렛츠런부경에는 지난해 6월 개장한 숲체험, 모래놀이, 곤충체험, 동화 속 식물 이야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한번에 할 수 있는 복합콘텐츠 공간인 ‘토마의 정원’은 어린이들에게는 보물 같은 공간”이라며 “이곳은 자연과 힐링을 테마로 한 어린이 자연체험학습장이다”고 말했다.

◆편리한 교통편

렛츠런부경을 가려면 인근 지하철역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편하다. 셔틀버스는 매주 금, 토, 일요일마다 부산지하철 1호선 하단역 5번 출구, 2호선 주례역 8번 출구, 2호선 대저역 1번 출구, 2호선 부원역 1번 출구에서 탈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하단역에선 220번, 221번 등의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