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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자식 울린 사진 한 장

입력 : 2017-11-10 16:46:45 수정 : 2017-11-14 17: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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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손을 잡는데 씻어도 지워지지 않는 기름때 때문에 손 잡기가 미안해집니다"

한 장의 사진이 누리꾼들을 펑펑 울렸다. 한 집안의 가장인 아빠가 기름때가 잔뜩 묻은 손으로 어린 자식의 뽀얀 손을 꼭 잡고 있는 바로 이 사진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와 자식의 손'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의 주인공 A씨는 이날도 기계와 씨름하며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어린 딸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퇴근하면 항상 잠들어 있는 아이들 모습만 봤는데 이날은 작은 아이가 기어와 안겼다"며 "고됨을 녹여주는 아이들이 있어 내일도 힘내보려 합니다"라고 말하며 해당 사진을 게시했다.

A씨는 자신의 거친 손이 딸의 여린 피부를 상하게 하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제 아이는 나중에라도 손이 이렇지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라며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여기저기 갈라지고 터진 손과 그 사이사이를 채우고 있는 까만 기름때가 한 가장의 고단한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해 보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SBS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 방송 화면 캡처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도 일하느라 거칠어진 손으로 어린 딸 얼굴을 쓰다듬어주기가 꺼려지더라고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라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이 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은 아니지만 가장 소중한 손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셜팀 soci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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