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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작부터 마이너스"… 빚에 짓눌린 청년들

입력 : 2017-11-05 18:15:26 수정 : 2017-11-05 22: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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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학생 금융실태 조사 / 100명 중 16명 대출 경험 있어 / 이중 11%는 원리금 못갚아 연체
청년 100명 중 16명이 빚을 냈고, 이 가운데 11%는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한 연체자로 파악됐다. 대학생이 아닌 청년 5명 중 1명이 백수다. 취업은 어렵고 돈은 달리니 빚에 의존하는 악순환이 진행 중이다.

5일 금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자산관리공사가 공동 조사해 발표한 ‘청년·대학생 금융실태’에 따르면 조사대상 1700명 중 277명(16.3%)이 금융권 등에서 돈을 빌렸다. 대학생 850명 중 12.5%(106명), 대학생이 아닌 만 19∼31세 성인남녀 850명 중 20.1%(171명)가 대출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의 평균 대출액은 593만원이다. 비(非)학생 청년의 평균 대출액이 1303만원으로 대학생의 두 배에 달했다. 특히 비학생 청년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많이 두 자릿수의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 대출자의 13%가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 평균 대출액은 여전사 979만원, 저축은행 500만원, 대부업체 400만원이다. 평균 대출 금리는 은행이 6.6%, 여전사 9.6%, 저축은행 14.3%, 대부업체 17.0%로 조사됐다. 수입이 불안정한 데다 대출 금리가 높아 돈을 빌린 대학생 106명 중 4.7%, 비학생 청년 171명 중 15.2% 등 전체의 11.1%가 원리금을 연체했다. 또 연체를 경험한 277명 중 32.3%가 금융 채무불이행으로 등록돼 ‘신용불량자’ 꼬리표를 달았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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