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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급강하'에 에어베를린 '곡예비행'까지…영문 모르는 승객들 '공포'

입력 : 2017-10-19 10:09:13 수정 : 2017-10-19 1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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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항공사 '에어 베를린'의 항공기가 승객 200여명을 태운 채 한쪽 날개가 땅에 닿을 듯이 '곡예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항공사들이 비행 사고에 대한 미숙한 대처와 안전불감증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독일의 '에어 베를린' 항공기가 승객 200여명을 태운 채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 활주로에 진입하며 갑자기 날개를 꺾고 고도를 높이는 등 공항에서 일어난 아찔한 곡예비행과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당시 한쪽 날개가 땅에 닿을 듯이 날던 항공기가 방향을 왼쪽으로 틀며 고도를 높여 공항 터미널과 충돌할 듯 가까이 지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공항 터미널 테라스에서 이 광경을 본 이용객들은 "뭐하는 거야"라며 소리를 질렀다.

해당 사건은 파산한 에어 베를린의 마지막 장거리 비행을 기념해 조종사가 벌인 '위험한 장난'이었고 그는 관제탑의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해당 항공기가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할 때 마이애미 공항 소방관들은 물대포를 쏘며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항공사 '에어 아시아' 항공기는 최근 비행 중 급강하하는 사고를 일으켜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사진=JTBC 캡처


앞서 말레이시아 국적 항공사 '에어 아시아'도 위험한 비행과 미숙한 대처로 논란을 낳았다.

지난 17일 JTBC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6일 에어아시아 항공기가 승객 145명을 태우고 호주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비행하다 이륙 20분만에 추락하기 시작했다.

해당 항공기는 9분 동안 6700m를 급강하했고 당시 승객들은 승무원들의 미숙한 대처가 공포감을 더 키웠다고 전했다.

탑승객이었던 여성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울먹이며 "비명을 지르는 승무원들의 행동 때문에 공포감이 더 고조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항공기는 회항하는 데 성공해 사고는 면했지만 에어 아시아는 사고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논란은 커지고 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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