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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다양한 장르 음악축제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선 요즘 다양한 장르의 음악 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재즈 공연부터 포크, 인디밴드 등 다채로운 음악을 항구에서 즐기는 공연, 그리고 여전히 뜨거운 힙합 공연 등이 속속 열린다.

◆재즈 음악의 향연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가을을 대표하는 음악 공연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 가평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자라섬재즈’에는 19개국 43개팀, 255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자라섬재즈’는 리얼 재즈 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다. 83세의 데이브 그루신을 비롯해 76세 추초 발데스 등 거장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이스라엘 아비샤이 코헨과 노르웨이 야콥 영 등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진행된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한국 재즈 1세대인 노장 보컬리스트 박성연과 한국 재즈의 대표 중견급 아티스트 말로, 서영도, 배장은을 비롯해 2016 자라섬국제재즈콩쿨 출신의 이선재, 김준범 등이 함께한다.

메인 무대인 재즈 아일랜드에서는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20일에는 쿠바 출신 슈퍼스타 재즈 피아니스트 추초 발데스와 곤잘로 루발카바가 뭉친다. 그래미상을 9차례 수상한 추초 발데스와 그래미상을 4차례 수상한 곤잘로 루발카바의 합동 공연은 국내에서 선보인 바 없는 공연으로, 쿠바 재즈 공연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이튿날에는 1980년대 미국 퓨전 재즈의 전성기를 이끈 거장 리 릿나워와 데이브 그루신의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12년 만에 다시 자라섬을 찾아온 마이크 스턴의 신들린 기타 공연이 펼쳐진다.

리 릿나워, 데이브 그루신.
몽니.
조덕배.
◆항구로 떠나는 음악 여행 ‘사운드 바운드’

‘여행과 음악’이라는 콘셉트로 오는 28, 29일 인천 개항장에서 ‘사운드 바운드’가 진행된다. 뮤지션들이 사랑하는 뮤지션 조규찬을 비롯해 다양한 축제에서 활동 중인 대세 밴드 몽니, 인디음악계를 대표하는 밴드 소란, 레트로 사운드로 유명해진 오리엔탈쇼커스, 한국 최고의 재즈 보컬이자 스캣의 여왕 말로 등이 함께한다.

최근 쿠바 여행의 감상을 담은 싱글 ‘린다린다’를 공개한 싱어송라이터 프롬과 효리네 민박 오프닝 시그널 곡 ‘홈 투 스테이’(Home to Stay)를 부른 시티팝그룹 쏠라티가 이지, 김간지X하헌진, 랄라스윗과 함께 ‘다락소극장’에서 무대를 선보인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촬영지로 유명한 ‘아트플랫폼’에는 조규찬과 몽니, 에이퍼즈, 뷰티핸섬, 랜드오브피스, 로다운30 그리고 포크 블루스 음악의 선구자 이정선의 무대가 펼쳐진다. 조병화 시인 내외가 살았던 곳으로 유명한 LP 카페 ‘흐르는 물’에선 싱어송라이터 모트가 포크뮤직의 전설 임지훈, 조덕배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애관극장 앞 카페 ‘극장앞’은 이정아, 위아영, 조소정, 장희원 등 신인뮤지션들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프롬
◆열기 가득한 힙합 축제 ‘2017 더 크라이 그라운드’

국내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7 더 크라이 그라운드’가 오는 14, 15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2017 더 크라이 그라운드’는 아메바컬쳐, 일리네어레코즈, 에이오엠지(AOMG), 저스트뮤직, 하이라이트레코즈, 비스메이저, 엠비션뮤직 등 국내 유수 힙합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힙합 축제다.

월드스타 싸이를 비롯해 다이나믹듀오, 도끼 & 더콰이엇, 지코, 딘, 크러쉬, 로꼬, 그레이, 스윙스, 씨잼, 기리보이, 천재노창, 영비, 허클베리피, 레디 등이 출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에서 톱3를 차지한 래퍼 우원재와 로꼬, 그레이가 ‘시차’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팬시차일드 소속 지코, 크러쉬, 딘, 페노메코, 밀릭이 함께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처음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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