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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명절, 전북 다채로운 행사도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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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04 16:18:22 수정 : 2017-10-04 16: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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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긴 추석연휴 전북 곳곳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한가위 행사를 마련했다.

남원 지리산허브밸리를 찾은 어린이 방문객들이 허브 화분을 만들어 보고 있다. 남원시 제공
◆남원 지리산허브밸리서 ‘가을향기 체험’

1일 전북 시·군에 따르면 남원시는 이날 지리산허브밸리 허브복합토피아관에서 ‘가을향기 체험’ 행사를 시작했다.

지리산 허브밸리는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지리산 바래봉 입구인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해발 600m에 74만㎡ 규모로 자리하고 있다. 2005년 정부의 ‘지리산 웰빙 허브산업 특구’ 지정에 따라 남원시가 세계 최대 허브테마 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다.

행사는 허브복합토피아관에서 체험, 홍보, 전시판매 3개 분야에 걸쳐 15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나인허브 아카데미 열린연구실에서는 피부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피부 유형을 알아보고, 직접 허브 원료를 추출해 화장품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남원 지리산허브밸리에서 관광객들이 허브원료를 추출해 만든 화장품을 들고 즐거워 하고 있다.
허브 DIY 체험관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한 허브 원료를 이용해 허브향초, 비누, 방향제 등을 만들어 보는 다양한 허브제품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허브피자, 쿠키 등 허브식품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다.

허브식물원(2400㎡)에서는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는 허브 100여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형형색색 화려한 빛깔과 향기를 뽐내고 있는 허브를 통해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쉼터가 있다.

허브복합토피아관 앞 원형 광장에는 400m에 걸쳐 로즈마리길과 체리세이지길이 조성돼 상큼한 지리산의 가을바람에 실려오는 허브향을 만끽할 수 있다. 뒷편 지리산 자생식물 환경공원에는 연장 1㎞ 길이의 산책로에 동국을 심어 은은한 국화향을 즐기며 꽃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 허브 등 가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19일까지 50일간 지속한다.

전주시가 한옥마을에서 선보이는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한 장면.
◆전주한옥마을 마당창극에 ‘어깨춤이 저절로’

전주시는 한가위 특별공연으로는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를 마련했다. 판소리 다섯바탕 중 ‘황성맹인잔치’ 대목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5∼8일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펼친다.

전주기접놀이와 실버취타대가 함께 하는 전통연희 길놀이도 남천교 청연루에서 벌여 추석 분위기를 북돋운다. 경기전과 경내 어진박물관은 추석 연휴 기간 휴무없이 관람객을 맞는다.

전주지역 17개 주요 문화시설에서도 민속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추석행사를 진행한다. 전통문화연수원과 소리문화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국궁체험과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나무피리 만들기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전주한벽문화관에서는 한가위 퓨전국악공연과 난타공연으로 한가위 흥을 돋우며 전통술박물관에서는 전통주 시음행사와 모주 거르기, 소주 내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명희문화관에서는 ‘혼불’ 작품속의 한가위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과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전주발 엽서 한 장’ 등을 통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는 가족족자와 한지꽃등 만들기, 색동한지 청사초롱 만들기 등 선물잔치 7선 체험 한마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윷 좋은 날’ 등 한가위 행사를 즐기고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임실 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 ‘임실N치즈축제’ 모습.
▲한가위에 벌이는 축제 ‘임실엔치즈’

임실군은 치즈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축제인 ‘임실엔치즈축제’를 추석 연휴 기간인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서 벌인다.

‘웃어봐요! 치즈, 행복 쭉~’을 주제로 한 치즈축제에는 10개 테마에 총 8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6일에는 군민의 날 행사와 임실치즈 탄생 50주년 기념식까지 병행해 흥겨운 한가위 잔치마당으로 펼친다.

빅 이벤트로는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하는 지름 8m 크기의 국가대표 왕 치즈피자 만들기와 유럽풍 코스프레 의상과 피치 캐릭터 의상 등을 입고 펼쳐지는 ‘우유드림 행복드림 퍼레이드’ 등이 귀성객을 기다리고 있다.

매일 밤 치즈와 맥주, 댄스가 한데 어우러지는 ‘아모르 파티’를 임실치즈 홍보대사인 개그맨 박명수 씨가 진행한다. 치즈마을에서는 가족과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물고기 우유주기와 치즈 낚시터, 치즈팡팡(에어바운스 놀이), 매직쇼, 버블쇼 등이 펼쳐진다.

축제기간에는 임실치즈와 유제품을 20% 할인판매하고, 방문객 교통편의를 위해 전주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임실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긴 추석 연휴로 인해 지난해(20만명)보다 10만명이 늘어난 30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족과 함께 임실 청청 유제품을 즐기고 뜻깊은 추억도 만들어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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