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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서태지 제치고 가요대상…도망가고 싶었다"

입력 : 2017-09-29 13:34:54 수정 : 2017-09-29 13: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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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서태지와 아이들을 제치고 가요대상을 수상했던 가수 김수희가 당시의 감정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김수희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애모', '남행열차', '멍에', '너무합니다' 등의 히트곡을 가진 김수희는 올해 데뷔 42년째를 맞이했다.

그녀의 보금자리에는 형형색색의 접시부터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피에로 인형 컬렉션, 42년 동안 받아온 트로피들이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것은 '1993년 가요대상 트로피'다.

김수희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던 서태지와 아이들을 제치고 가요대상을 받으며 많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 보였던 김수희는 정작 자신을 다르게 회상했다. 

김수희는 "생각지도 않게 '애모'로 가요대상을 받고 나서는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하지 않냐. 너무 큰 상을 받으니까, 그다음에 어떤 나쁜 것이 올까. 사실 불안한 심리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1976년 '너무합니다'로 데뷔한 김수희는 1982년 '멍에'가 히트하면서 정상급 가수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김수희는 "처음으로 솔직하게 말하면 '멍에'라는 곡은 히트가 된 뒤에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 너무 처절하게 그때 불렀던 거 같고, 그 때의 아픔이 느껴지는 거 같아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뉴스팀 hms@segye.com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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