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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이것 안 지키면 ‘다이어트 적’으로 돌변

입력 : 2017-09-26 17:24:02 수정 : 2021-12-27 09: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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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바나나를 챙겨 먹는 이들이 많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바나나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지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다이어트에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다. 

바나나의 GI(Glycemic Index, 당지수)는 55로 다른 과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GI는 음식을 섭취한 후 소화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혈당농도를 높이는가를 가늠하는 정도로, 혈당 농도가 높을수록 쉽게 살이 찌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운동가들의 몸매 관리 식단에는 바나나가 포함되어 있다. 다른 과일에 비해 당도와 열량이 높은 바나나를 체중감량에 이용할 땐 몇 가지 규칙이 있다. 바나나가 건강에 주는 이점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섭취 방법을 알아봤다.

 

1. 바나나가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

바나나는 100g당 칼로리가 90kcal 정도로 다른 과일에 비해 다소 높지만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또 비타민 A와 비타민B가 풍부해 다이어트로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바나나 속 펙틴 성분은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2. 바나나가 주는 건강 이점

칼륨 함량이 높은 바나나는 혈압을 안정시켜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바나나가 가진 트립토판 성분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우울증을 완화하고, 바나나가 익는 과정에서 전분이 당분으로 바뀌면서 펙틴 성분이 풍부해져 변비 해소 효과도 탁월하다. 또 마그네슘이 풍부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활성화해 불면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3. 가공된 바나나는 '칼로리 폭탄'

단맛이 강한 바나나는 다양한 형태로 유통된다. 과자나 사탕, 초콜릿보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바나나칩을 먹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시중에 판매하는 바나나칩 대부분은 100g당 500kcal를 훌쩍 넘기는 높은 열량을 갖고 있다. 가공되는 과정에서 기름에 튀겨지고 당도가 올라가기 때문인데, 과자 한 봉지 대신 다이어트를 위해 선택한 바나나칩 한 봉지는 2000kcal가 넘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4. 탄수화물 조절은 필수

바나나로 아침 식사를 대체하는 것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두뇌에 당분을 공급함과 동시에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하루 총섭취량을 감소시킨다. 다이어트중이라면 바나나를 먹을 때 밥이나 빵, 면 등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식사 사이에 습관적으로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박윤희 기자 pyh@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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