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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아버지 기숙사에서 모시는 中 여대생 사연

입력 : 2017-09-25 11:10:00 수정 : 2017-09-25 10: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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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환자 아버지를 기숙사에서 보살피는 중국의 한 여대생 사연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가족의 사연을 접한 학교 측은 무료로 기숙사 1실을 부녀(父女)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의 화중사범대학이 올해 입학한 첸(20)양과 그의 아버지를 위해 기숙사 1실을 무료로 내줬다.

 

중국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 화중사범대학에 올해 입학한 첸(20)양이 아버지를 기숙사에서 모시는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첸양의 아버지는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9살에 어머니를 여읜 첸양은 아버지를 홀로 보살펴 왔으며, 이 같은 사연을 알게 된 학교 측이 기숙사 1실을 무료로 내주면서 부녀는 집을 떠나서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묘파이 영상 캡처.


뇌경색 앓는 첸양의 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첸양은 9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었으며, 6년 후에는 뇌경색이 아버지를 덮쳤다.

5년간 아버지를 보살핀 소녀는 올해 화중사범대학에 합격한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홀로 집에 남을 아버지가 먼저 걱정됐다.

다행히 사연을 알게 된 학교가 기숙사 1실을 무료로 내주면서 부녀는 집을 떠나서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첸양은 “우리 아버지께서 계시는 곳이 내 집”이라고 말한다.

첸양의 아버지는 딸이 졸업 후, 훌륭한 교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도와준 분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나중에 은혜를 꼭 갚아야 한다고 늘 딸에게 당부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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