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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안철수 대표 대선 후 첫 회동…안보회동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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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3 11:09:03 수정 : 2017-09-23 14: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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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2차 유엔 총회를 마치고 22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연합뉴스
청와대가 추석 연휴 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안보회동’의 성사 여부를 두고 국회에 이목이 집중된다.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명수 대볍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를 계기로, 안보회동을 통해 협치의 불씨를 이어가려는 계산이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불참 의사를 내비치며 난처한 처지다.

한국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홍 대표는 안보회동 참석 여부에 대해 “그런 것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홍 대표가 안보회동에 불참할 경우 지난 7월에 이어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2번 연속 불참이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극한 대결로 치닫던 여야 관계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협치 분위기가 다시 경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문 대통령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대선 이후 첫 공식 회동이 성사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안보회동이 성사되고 안 대표가 참석하면 국민의당이 대선 과정에서 제기한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취업 의혹에 대한 제보가 조작임이 밝혀진 이후 첫 만남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제보 조작이 밝혀진 이후 “뒤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 대표는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한 사과문에서 문 대통령과 준용씨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이번 사건으로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린다”라고 ‘당사자‘라고만 표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 대표는 22일 인천 내항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저는 외교안보문제를 주제로 (회동을) 제안했었다”며 “유엔총회 전에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있다”고 참석 의사를 내비쳤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국회를 찾아 “여야가 초당적으로 안보문제에 대해 같이 논의를 해서 국민에게 안심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적어도 외교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초당적으로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각 당 대표들께서 원내대표들과 같이 논의를 할 예정이고, 그렇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기본 틀로 만들고 다양한 협치 논의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전 수석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를 시작으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차례로 만났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인준안 처리에 협조해 준 야당 의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며 “정상적 절차에 따라 보고서가 채택됐고 본회의 표결을 통해 대법원장을 세우기까지의 과정은 협치와 상생 정치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준안 통과 과정에서 경험한 협치 정신을 항상 되새기며 국민의 기대에 응답하는 정기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자”고 요청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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