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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단기 폐업' 자영업자들 돕는다

입력 : 2017-09-18 17:28:36 수정 : 2017-09-18 17: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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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내 26만여 명의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전남도 자영업 종합지원센터’가 설립된다.

센터는 경영·매장관리·마케팅 분야 전문가 도움을 받아 창업전망과 금융지원은 물론 파산 절차까지 자영업자의 모든 고충을 상담하고 지원한다.

18일 전남도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전남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내년 초에 가동한다고 했다. 전남도내 자영업자 중 5년도 못버티고 폐업하는 비율이 70%가 넘는게 현실이다.

지난 2015년 기준 도내 폐업 자영업자 수는 총 2만 4673명으로 그중 5년 미만 창업자는 무려 1만 7114명에 달한다.

창업 생존율이 낮음에도 불구 자영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도내 자영업자수는 17만 3387명에서 2015년 말 19만 9629명으로 15%(2만 6242명)가 증가했다.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일자리가 줄어들자 실버·청년층들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채 창업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경험 부족 등으로 폐업자가 양산되면서 가계부담 뿐 아니라 사회적 손실비용까지 증가하고 있다. 위기의 자영업자를 돕기위해 설치될 전남도 자영업 지원센터는 자영업자의 창업지원, 경영 및 경쟁력 강화, 폐업지원, 자영업자 보호 등을 담당한다.

센터가 설치되면 골목상권 분석 등을 통해 상권별 창업생존율, 유동인구, 카드사의 매출정보, 업종별 과밀도, 임대정보 등을 공개해 상인 스스로 창업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 영업중인 상점은 시설·경영 전반에 대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자금의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위한 금융지원도 마련돼 있다.

창업 사전교육과 컨설팅을 이수한 경우만 창업자금을 지원해 교육의 실효성, 자금지원 효과를 동시에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전라남도 소상공인 경쟁력강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근거로 센터 설치 및 세부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개소 운영에 나선다.

전남도 경제과학국 관계자는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는 경제적 자립기반이 취약한 자영업자, 청년과 은퇴자의 경우 한 번의 사업 실패가 영원한 실패로 이어지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서민시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는 서울, 부산, 충남이 추진 중이다. 전남을 비롯해 광주, 전북, 대구, 경남, 강원이 개소를 준비 중이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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