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 제공 |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의 출전기회도 얻었지만 에비앙 대신 이 대회를 택했을 정도다.
대회 1라운드를 공동 21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2라운드 9위, 3라운드 2위로 순위를 차곡차곡 끌어올린 후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2번 홀(파4)에서 기분 좋은 첫 버디를 낚은 뒤 전반 나머지 홀을 파로 막았다.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서 2위 허윤경(27)을 1타차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KLPGA 다승자는 김지현, 이정은(이상 3승), 김해림, 아마추어 최혜진, 오지현(이상 2승)까지 6명으로 늘어났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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