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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국내 진출 1년만에 모바일 사용자 6배 증가…‘옥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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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22 11:05:57 수정 : 2017-08-22 13: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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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 정식 진출한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NETFLIX)의 모바일 앱 사용자가 1년만에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이용습관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월 6만 명 수준이었던 넷플릭스 앱 사용자가 올 7월 35만 명으로 늘었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전세계 1억명에 달하지만, 국내 모바일 앱 사용자는 지난해 12월까지 월 6만∼8만명으로 제자리 걸음을 해 ‘찻잔속 태풍’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별로 없고, 미국 콘텐츠는 유행이 지난 것들이 많아 볼거리가 없다는 불만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올해 1월 넷플릭스 모바일 앱 월 사용자는 12만명으로 2배 증가했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공개를 앞둔 5월에는 20만명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옥자’가 본격적으로 서비스 된 7월 35만명으로 급증한 것이다.

‘옥자’는 넷플릭스가 투자 및 배급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지난 6월29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190개 국가에 동시에 공개됐다. 한국에서는 넷플릭스와 극장에 동시 개봉됐다. 그러나 CGV 등 대형 상영관들이 ‘옥자’ 상영을 거부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넷플릭스에 가입해 스마트폰과 PC로 ‘옥자’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옥자 효과’인 셈이다.

특히 넷플릭스 모바일은 20대가 전체 사용자의 41%를 차지해 국내 다른 모바일 OTT(Over The Top·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30대 이상에 사용자가 집중돼 있는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옥수수’의 경우 30대가 31%로 가장 많고 40대 28%에 이어 20대는 14%에 불과했다. 올레TV 모바일은 40대가 32%로 가장 많고, 30대 21%, 20대 1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전국 만 10세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2만3000명을 성별·연령별 인구분포와 스마트폰 사용비율을 고려해 표본조사 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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