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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지존’ 동방신기 2년 만에 팬 곁으로

입력 : 2017-08-21 21:05:01 수정 : 2017-08-21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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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마치고 서울·도쿄·홍콩서 亞 프레스 투어… 9월부터 3國 공연도 “나이 앞자리가 ‘2’에서 ‘3’으로 바뀌었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의욕도 넘쳐요. 무대에 대한 책임감도, 팬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예전보다 크게 느끼고 있어요. 매 순간 열심히 하는 동방신기 모습을 보여드릴 게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저희 스스로에게도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게요.”

‘K팝 지존’ 동방신기가 21일 2년 만에 복귀해 공식 석상에 섰다. 유노윤호는 지난 4월, 최강창민은 지난 18일 전역했다. 동방신기는 이날 서울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도쿄, 홍콩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3개 도시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진행한다. 동방신기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근황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K팝 지존’ 동방신기가 2년 만에 복귀했다. 동방신기는 “다음달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일본 투어, 내년 초 앨범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음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스페셜 라이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기존의 라이브 공연, 팬미팅과 차별화된 공연이 될 거예요. (군 복무 후)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오랜만의 무대이기 때문에 팬들이 많이 사랑해주셨던 곡을 재편곡해 친근한 모습과 새로운 모습을 동시에 보여줄 거예요. 또 2년 동안 팬들과 대화를 나누지 못했으니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에요.”

동방신기는 다음달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동방신기 스페셜 컴백 라이브 - 유어 프리젠트’를 개최한다. 기존 동방신기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지난달 개최된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VI 인 서울’에서 공개한 유노윤호의 솔로곡 ‘드롭’(DROP) 무대를 선보인다. 앞서 다음달 29일에는 최강창민의 솔로곡이 공개된다. 월드투어로는 오는 11월 11일 일본 삿포로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5개 도시에서 14회에 걸친 일본 5대 돔 투어를 진행한다.

“팬들께 새로 선보일 음반은 내년 초를 목표로 준비 중이에요. 최대한 빨리 작업해서 팬들에게 선보이는 것도 좋지만,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 것도 최선일 것 같아요. 조금 준비하는 시간이 걸릴지라도 완벽하게 준비해서 돌아올게요.”

이날 동방신기 멤버들은 2년 만의 복귀라 부담을 다소 느낀 듯했다. 특히 사흘 전에 전역한 최강창민은 “전역을 하자마자 이렇게 빨리 많은 분들 앞에 서게 될지 몰랐다”며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갈증을 전역하자마자 풀고 있으며, 곧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꿈만 같다”고 말했다. 

최근 군에서 전역한 최강창민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많은 팬들께서 전역하기 전날부터 저를 기다려줬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장소가 협소해서 본의 아니게 짧게 인사드리고 자리를 빠져나와야 했어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멋진 활동을 할게요.”

유노윤호는 ‘K팝 지존’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나니 과거 ‘지존’이라고 불렸던 동방신기의 무게감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됐어요. 어떻게 해야 되지라는 생각 밖에 없어요.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싶어요. 몇 번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는데 (이번이) 또 다른 터닝포인트이지 않을까 싶어요.”

지난 2004년 싱글 앨범 ‘허그’(Hug)로 데뷔한 동방신기는 올해 14년 차가 됐다. 유노윤호는 32살, 최강창민은 30살이 됐다. 20대에 데뷔한 동방신기가 어느덧 30대가 된 것이다.

“20대 동방신기는 너무 좋았어요. 패기도 있고 열정도 가득했죠. 항상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도 했어요. 30대에도 그런 기본 베이스는 똑같아요. (다만) 동방신기 공연을 봤을 때는 ‘콘서트’보다는 ‘쇼’ 같다는 표현을 듣도록 하고 싶어요. 가족들이 손을 잡고 오거나 연인들이 데이트로 오는 그런 쇼를 만들고 싶어요.”(유노윤호)

“30대가 됐다고 몸에 이상 신호가 조금 오는 듯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보여드린 퍼포먼스, 혹은 그 이상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열심히 하겠어요. 새로운 시작을 하는 오늘이 제게 큰 의미가 있어요.”(최강창민)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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