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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개 섬' 신안, 막바지 피서지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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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21 03:00:00 수정 : 2017-08-20 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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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개의 섬이 모인 전남 신안이 막바지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흑산도와 임자도, 비금도 등 섬마다 때 묻지 않은 자연 속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는 유난히 아름다운 정경에 데이트 코스는 물론 아이와 함께 가볼만 한 곳으로 인기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20일 신안군에 따르면 오는 25일 임자면 진리마을 갯벌·카약 체험장에선 ‘2017 신안군 임자만났네, 서머 페스티벌’이 막바지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임자도 진리선착장의 1㎞가 넘는 넓은 갯고랑에서 이색 카약체험이 펼쳐지고, 천연 갯벌 미끄럼틀에선 마음대로 ‘뻘 짓’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가장 긴 명사 30리를 말을 타고 달려볼 수도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모래가 하얗게 펼쳐진 대광해변에서 말을 타고 달려보는 해변승마체험은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된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의 용난굴과 아늑한 어머리해변, 한 여름에도 시원한 새우젓 토굴과 염전체험 역시 신안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다.

임자도는 예부터 전라도 3대 파시로 명성을 날렸던 곳. 여전히 새우젓과 민어, 병어 등의 주산지로서 유명해 살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드넓은 모래땅에는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대파밭이 있다.

흑산도는 최근 공원사업을 펼쳐 다도해의 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힐링’ 숲길 코스도 마련했다. 제2수원지에서 비리마을까지 1㎞ 구간을 자연 그대로의 형상으로 돌계단을 설치하고 산책로로 많은 피서갣들이 찾고 있다.

형제섬이라 불리는 비금도와 도초도 역시 소소한 볼거리가 많아 늦은 휴가를 보내기엔 제격이다. 서남문대교로 서로 연결된 비금도와 도초도는 성격이 판이하다.

비금도가 아름답고 광활한 백사장과 기암괴석의 절경이라면, 도초도는 광활한 평야를 중심으로 아늑하고 평온한 풍경의 섬이다.

비금도의 대동염전은 호남 최초 천일염 염전으로 방문할 가치가 있다. 1948년 450가구의 비금주민들이 염전조합을 결성하고 100만㎡의 광활한 염전을 조성했다. 파란 하늘 밑 뜨거운 염전의 열기를 보고 있노라면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떡메산은 지질학적·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다. 암반절벽 곳곳에 차별침식으로 인한 기암괴석이 발달해 아이들에게도 자연의 신기한 광경을 보여줄 수 있다.

용소마을 천연 연못인 연방죽은 용이 살다가 승천하면서 꼬리질을 한 곳이라는 말이 내려온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물이 그치지 않고 치솟는다. 연꽃철을 맞아 방죽을 메운 꽃무리가 장관이다. 주변의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어우러진 편백숲 또한 산책코스로 좋다.

해변의 모양이 하트를 닮은 하트해변도 추억거리 만들기에 안성맞춤. 4㎞에 달하는 고운 모래해변과 친환경 재생에너지 풍력발전기가 어울려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을 만들어 낸다.

도초도의 고란마을은 신안에서 가장 넓은 평야가 있다. 섬에선 드물게 마을 전체에 흙을 넣어 쌓은 돌담이 둘러져 있다. 시목해수욕장은 호수처럼 물이 맑고 깨끗해 인기다.

한편 전남 신안의 섬들은 행정자치부의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33선’ 가운데 5곳이나 선정됐다.

신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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