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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제주유스호스텔 인기 최고' 100일만에 1만여명 이용

입력 : 2017-08-12 03:00:00 수정 : 2017-08-11 1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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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가 운영하는 제주유스호스텔이 구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용산구는 휴양과 교육, 체험이 어우러진 ‘신개념 복지’를 구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제주도에 유스호스텔을 구입한 뒤 지난 4월 개관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구민들이 휴양과 체험 장소로 이용하면서 개원 100일만에 1만여명이 이용하는 실적을 거뒀다.

제주유스호스텔 매입과 리모델링 공사에는 모두 92억원이 들어갔다. 용산구는 도심 재개발에 따른 공유재산 매각 대금을 모아 둔 ‘공유재산 관리기금’을 활용해 건물을 매입했다. 용산구는 ‘재산을 팔아 확보한 돈은 가치 있는 새 재산을 확보하는 데 사용한다’은 방침에 따라 제주에 위치한 리조트 건물을 매입해 유스호스텔로 리모델링했다.

구가 물건을 매입한 뒤 제주도 공시지가가 전국 최대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구재산 가치 상승 효과를 얻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주도에 구민 휴양소를 만든 ‘모험’은 성공을 거둔셈이다.

특히 시설 용도를 ‘유스호스텔’로 정한 것이 이용도를 높이는데 한 몫을 했다. 유스호스텔은 국가가 지자체에 설치를 권장하는 청소년 수련시설의 하나다. 최근 초·중·고교 수학 여행지로 제주도를 꼽는 사례가 늘고 있어 지속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실제 각 급 학교의 단체 예약도 끊이지 않는다.

객실 이용요금은 용산구민 기준 3~6만원으로 타 지역 주민의 절반 수준이다. 단 7,8월 성수기에는 요금이 30% 할증된다.

제주유스호스텔은 서귀포시 이어도로 297에 자리하고 있으며 1만1422㎡ 부지에 들어선 건물 2개동에 10평형부터 28평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객실(45개)과 세미나실, 식당, 노래방, 탁구장 등을 갖췄다.
부대시설로는 감귤 체험농장과 족구장(배드민턴장 겸용), 야외데크, 바비큐장을 조성, 이용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근에 약천사와 중문관광단지, 제주올레길 8코스 등 주요 관광지가 있다.

시설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은 홈페이지(www.yongsanjejuyh.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휴가철이나 주말, 연휴에는 이용객이 몰리는 만큼 날짜를 맞춰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100일간 1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용산 제주유스호스텔을 찾아줬다”며 “구민들이 알차고 저렴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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