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복숭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전주명품 복숭아 큰 잔치’가 오는 27일부터 3일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전주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서 품종과 크기, 당도 등을 엄선한 전주명품 복숭아를 다량 선보인다.
또 복숭아 재배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 장터를 열어 씨알 굵고 당도 높은 전주복숭아를 시중보다 20%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복숭아 푸드트럭 먹거리 체험에서는 복숭아 잼, 화채 등 다양한 복숭아 제품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주복숭아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일본인들이 현 완산구청 일대에서 처음 재배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 백도 등 신품종이 보급된 이후 급속히 확산돼 1970년대에는 재배면적이 600㏊를 넘어서는 등 근대 복숭아 품종 개량의 시발지이자 국내 최대 복숭아 집산지로 자리했다.
이후 농업인구 감소 등으로 재배면적이 250㏊로 줄어들자 전주농협은 전주복숭아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후화된 품종 갱신에 나섰다. 현재는 신품종을 중심으로 450여 농가가 250㏊에서 연간 4000여t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 70∼80% 정도는 전주농협과 전주원예농협을 통해 계통출하하고 있다.
전주농협 관계자는 “복숭아는 포도당과 과당, 비타민, 수분이 풍부하고 단맛이 강하지만 열량은 적게 나가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좋다”며 “서늘한 실온에 보관하되 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하면 장시간 보관해도 쉽게 물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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