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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첫 도시연고제 도입… 블리자드 ‘오버워치’리그 출범

입력 : 2017-07-16 20:42:21 수정 : 2017-07-16 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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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하이·서울 등 7개 도시팀 창단

 

e스포츠에 도시 기반 연고제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16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 따르면 미국 게임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2일(현지시간) FPS(1인칭 슈팅게임) 장르의 온라인 게임인 ‘오버워치’의 도시 연고제 기반 e스포츠리그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 7개 도시와 팀 소유주를 발표했다.

팀은 미국이 가장 많다. 미국에서는 보스턴(크래프트 그룹 및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회장 로버트 크래프트 소유), 뉴욕(뉴욕메츠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윌폰), 로스앤젤레스(임모털스 CEO 노아 윈스턴), 마이애미·올랜도(미스피츠 게이밍 CEO 벤 스푼트), 샌프란시스코(NRG 이스포츠 회장 앤디 밀러)가 참여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상하이(넷이즈)와 서울(카밤사 공동설립자 케빈 추)가 팀을 창단한다.

오버워치 리그는 연내 개막될 예정이며, 각 팀에서 현지 경기시설을 마련하는 동안 첫 시즌은 미국 LA에 있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목·금·토요일에 열리며 세부 스케줄과 티켓 판매 등의 정보는 추후 공개된다.

블리자드는 e스포츠를 미래의 중요한 먹거리로 보고 오래전부터 도시 기반 연고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그 출범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블리자드 측이 도시 기반 연고제 참여에 막대한 계약금을 요구하면서 불만이 일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ESPN은 LA와 샌프란시스코 팀이 블리자드 측에 각각 2000만달러를 지급했다고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그는 7개 팀으로 시작하지만, 블리자드는 향후 참가 팀을 늘릴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관계자는 “각 도시에 꼭 1개 팀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서울에 여러 개의 팀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블리자드 측의 시도가 성공한다면 e스포츠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일 가능성이 있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도시 연고가 아닌 지역 중심의 팀 리그를 개최하고, 이후 지역 리그의 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롤드컵’이라 불리는 세계 결승전을 여는 형태로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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