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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설 자리 잃어가는 유선전화…채팅 앱·화상회의로 대체

입력 : 2017-07-11 17:32:25 수정 : 2017-07-11 17: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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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유선전화 사용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10년 이내 유선전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거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의 일부 기업에서는 유선전화를 대신해 메일과 채팅 앱을 사용하며 회의는 화상통신을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정보통신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여 일부 기업에서는 유선전화를 없애고, 대신 업무용 휴대전화와 비용을 지급한다.

일본에서 기업용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IT 기업은 채팅 앱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여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약 95%를 인터넷 통신에 의존하고 있다. 전화는 고객 상담 등을 위한 대표전화만 운영된다.

기업 관계자는 “채팅을 이용하면 프로젝트별로 구성원을 자유롭게 바꿔 가면서 업무보고나 자료공유, 일정관리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회사 대표인 스즈키 사토시는 유선전화를 없앤 이유로 직원들의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발생하고 대화가 기록으로 남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화가 걸려오면 하던 일을 중단해야 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전화로 오고 간 대화는 기록되지 않아 통화가 끝난 후 메모하거나 내용을 정리해야 하는 것도 불편하다.

하지만 채팅을 이용하면 이러한 수고가 줄고, 업무 관련자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반면, 전화는 1대 1로 전달해야 해서 정보 공유가 느린 점도 유선전화사용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다.
채팅 앱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이 기업은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95%를 채팅이나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한다.
한편 일본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채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일감이 크게 늘었다.

6년 전 서비스를 시작한 위 기업의 고객사는 지난 2014년 3만 9900개에서 현재 14만 1000개사로 3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직원들이 언제 어디에 있든 연락이 가능해진 데다 IT기기에 익숙해진 탓이다.

기업 관계자는 “업무 연락을 채팅으로 옮기는 기업이 최근에는 건설회사 등 노동집약형 기업과 중소기업에도 확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업무 내용의 빠른 전달과 편의를 추구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H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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