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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단 첫 팬투표 올스타, 김재윤 이제는 전국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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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03 17:50:48 수정 : 2017-07-03 17: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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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막내 구단’ kt가 구단 최초로 팬 투표로 뽑힌 올스타전 출전 선수를 배출했다. 올 시즌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김재윤(27)이다.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 12’에는 나눔 올스타(NC, 넥센, LG, KIA, 한화) 외야수 최형우(34·KIA)가 118만7481표를 받아 전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드림 올스타(두산, SK, 롯데, 삼성, kt) 지명 타자 이승엽(삼성)은 만 40살10개월의 나이로 출전해 역대 최고령 올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의 이정후(넥센)는 만 18살10개월로 최연소 올스타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다.

이처럼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 속에서도 생애 첫 올스타전에 나서는 김재윤 역시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재윤은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92만1645표를 얻어 두산의 이용찬(41만6018표)을 여유 있게 제쳤다. 김재윤은 지난 시즌 14세이브를 올린 데 이어 올 시즌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의 인기에 좌우되는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인지도가 낮은 김재윤이 선정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김재윤이 선정된 이유는 투수 전향 3년 만에 막강한 ‘돌직구’를 뿌려대며 인간 승리를 써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윤은 휘문고 시절 포수로 청소년대표에도 선발됐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14년 신인 2차 지명에서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늦깎이 데뷔했다. 이후 2015시즌부터 투수로 전향한 김재윤은 최구 구속 150㎞의 묵직한 직구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특유의 강한 악력을 바탕으로 회전수를 높여 볼끝 위력을 더해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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