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데뷔 첫 타석 초구 홈런 ‘강렬한 신고식’

입력 : 2017-06-21 23:07:07 수정 : 2017-06-21 23:07:0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화 김태연, KBO 사상 세 번째
너무나 강렬한 첫 인상이다. 김태연(20·한화·사진)이 데뷔 첫 타석 초구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한화는 21일 오전 KBO에 그동안 대타 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해왔던 이양기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고졸 2년차 신인 김태연을 보류선수 명단에 올린다고 밝혔다. 세대교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김태연은 이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 8번 3루수로 깜짝 선발 출전했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김태연이 2군에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 만큼 방망이가 좋아 ‘태사리오’라고 불릴 정도라고 칭찬이 자자해 한번 테스트 해보겠다는 생각이었다.

김태연의 스윙은 거침 없었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 넥센 선발 투수 신재영의 초구 슬라이더(125㎞)를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 버렸다. 데뷔 첫 타석 홈런도 15번밖에 안 나온 드문 기록이지만 초구 홈런은 2000년 짐 테이텀(LG), 2001년 송원국(두산)에 이어 세 번째인 진귀한 기록이다. 특히 1군에 처음 등록한 날 이런 기록을 세운 것은 김태연이 처음이다. 김태연은 드라마 같은 데뷔전을 치렀지만 한화는 5-6으로 패해 아쉬움이 남았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