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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6월 모의평가 이후 학습·대입 지원 전략

입력 : 2017-06-05 03:00:00 수정 : 2017-06-04 21: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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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 출제 방향성·변화 파악, 보완 학습계획 세워야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지난 1일 실시됐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월 수능에 앞서 주관하는 두 차례 ‘예비 수능’ 중 첫 번째 시험이다. 본수능의 영역별 출제경향과 난이도 등을 엿볼 수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고3 재학생만을 상대로 시행되는 시·도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와 달리 고교 졸업생(N수생)들도 대거 응시하기 때문이다. 6월 모평의 의미와 향후 대학입시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11월 본수능의 축소판으로 영역별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수험생 본인의 객관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6월 모평 분석을 통해 향후 학습계획을 세우고 대입 전략을 재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사진은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6월 모의평가를 치르는 모습.
연합뉴스
◆수능 출제 경향 파악한 뒤 학습전략 재정비해야

6월 모평은 무엇보다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평가원으로선 수능에서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율 70% 유지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변별력까지 갖춘 수능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모평을 실시한다. 모평을 통해 2018학년도 수능 응시자들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전체적인 평균값 조정에 나선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6월 모평 점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영역별 학습 방법을 재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꼼꼼하게 EBS 연계 문제와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물음구조나 출제 의도를 세세하게 파악해 수능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어느 영역, 단원에서 문제를 틀렸고, 다시 틀리지 않기 위해 기본 개념부터 꼼꼼히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영역별 문제 출제의 방향성과 특징적인 변화를 파악하고, 오답 문항의 영역과 단원 등을 체크한 뒤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학습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난이도 조절을 위한 신유형의 문제도 대체로 6월 모평에서 선을 보인다. 예컨대 지난해 수능에서 많은 수험생을 당혹하게 만들었던 국어영역 갈래복합 지문과 2000자 이상의 긴 제시문 등은 6월 모평 때 선보였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과 9월 모평에서 새롭게 출제된 문제 유형이 수능에 그대로 출제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수험생은 새로운 문제 유형을 분석해 향후 학습 방향을 세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6월 모평은 목표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유용하다. 일단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정시모집 수능 반영 방식을 자세히 살펴보자. 대학마다 수능 반영 영역과 방법이 다르고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부 교대를 제외하고는 영역별 반영비율이 동일하지 않다”며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을 확인해 이에 따른 학습 비중을 달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남윤곤 소장도 비슷한 조언을 한다. 모평의 영역별 점수를 놓고 자신의 성적이 들어가고자 하는 대학의 기준에 맞는지, 맞지 않다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분석한 뒤 그에 맞는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는 것이다.

남 소장은 “지원 대학의 요구에 부합하는 ‘유리한 점수 구조’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목표한 대학·전공이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면 두 영역에서 확실히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학습시간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형요소별 경쟁력 감안한 수시 지원전략 중요

2018학년도 대입 전형은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논술, 실기, 수능 등 크게 다섯가지 요소로 이뤄진다. 6월 모평은 수능이라는 전형 요소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본인이 강점을 가진 요소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을 찾아 구체적인 지원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수능에 있어 자신의 정시 경쟁력이 약하다고 판단했다면 이후엔 이를 보완할 수시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지난해 합격생의 교과 성적을 참고해 본인의 성적이 합격선에 이르도록 남은 기말고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김병진 소장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3학년 성적이 1학기까지만 반영된다는 점에서 기말고사가 수시의 합격, 불합격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며 “6월 모평 이후엔 다시 내신 공부 태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위권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학생부만 100% 반영하기보다는 면접 점수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고, 수능 최저기준이 상당히 높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뿐 아니라 비교과 영역의 비중도 상당한 학생부종합전형에 집중하기로 판단했다면 학생부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부족한 비교과 활동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현 시점에서 대회나 봉사활동에 시간을 들이는 것은 시간도 많이 들 뿐 아니라 단기 실적의 경우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이후엔 자기소개서에 대한 맥락을 잡아가는 게 좋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에 급하게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면 수능 학습에 대한 흐름이 끊길 수 있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미리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고 원서접수 전까지 틈틈이 수정하는 식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

남윤곤 소장은 “자기소개서 등 서류 준비와 함께 면접고사를 실시하는지, 면접고사 일정은 수능 이전인지 이후인지 등을 고려해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를 결정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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