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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의 자립지원하는 희망·내일키움통장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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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8 20:32:57 수정 : 2017-04-28 20: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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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모(55)씨는 교통사고로 인한 우측 편마비로 거동이 불편하고, 심리상태 또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계속된 병 치료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까지 가중됐다.

그러던 김씨는 2013년 8월 희망키움통장Ⅰ에 가입하면서 공장 야간 경비로 취업했다. 처음하는 경비 업무라 두려움이 앞섰지만 희망키움통장Ⅰ을 유지하는 3년간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월 1회 심리상담도 받았다. 2교대 경비직이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김씨는 3년간 꾸준히 출퇴근하며 저축도 성실히 했다. 개인 저축도 따로 한 덕분에 조금씩 경제적인 안정을 찾게 됐다. 덕분에 공격적이고 피해의식이 심했던 성격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거동이 불편해 직장생활을 계속 유지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성실히 3년간 희망키움통장을 유지해 희망키움통장Ⅰ(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를 통한 자산관리) 만기금액 1079만원(본인 저축 350만원)을 수령했다. 이후 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를 통해 자산관리를 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

김씨는 “3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몸이 이런 상태(편마비)임에도 여기까지 온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지금 직장을 계속 다녀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강원 동해시에 사는 김모(49·여)씨는 슬하에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 둘을 홀로 키우고 있다. 차상위계층인 김씨는 주민센터의 권유로 2014년 11월 희망키움통장Ⅱ에 가입했다.

고등학생인 둘째의 대학 등록금을 걱정하던 차에 선뜻 가입하기는 했지만 빠듯한 살림살이에 매달 10만원씩 저축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밀린 월세로 희망키움통장Ⅱ를 해지해야 하나 하는 첫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둘째의 대학 등록금 마련’이라는 일념으로 저축을 이어갔다.

첫째가 취직을 하면서 가구 소득이 증가하는 바람에 중도지급해지를 해야 했지만, 희망키움통장II 지원을 통해 대학 등록금의 일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집안형편을 생각하며 대학진학을 고민하던 둘째가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덜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씨는 “꾸준한 저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해 너무 좋았다”며 주위에 희망키움통장II 사업을 적극 권유하는 한편 “희망키움통장II을 통해 내가 받은 도움만큼 남들에게 도우면 살고 싶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2일부터 한 달간 저소득층의 자립과 빈곤탈출을 지원하는 ‘희망·내일키움통장’ 5월 신규가입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희망키움통장Ⅰ과 내일키움통장은 매년 2~11월까지 상시 모집하지만 가입 예정자의 소득 조사가 필요한 희망키움통장Ⅱ는 2·5·8·11월 4회만 모집한다. 가입을 희망하는 가구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희망·내일키움통장은 가입 가구가 매월 일정액을 본인 계좌에 적립하면 정부에서 매월 추가적립액을 지원해 3년후 목돈을 돌려주는 제도다.

지난달 기준 희망·내일키움통장 지원실적은 희망키움 Ⅰ 3만8000가구, 희망키움Ⅱ 4만4000가구, 내일키움 1만5000가구 등이다. 희망키움통장Ⅰ는 생계·의료 수급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10만원씩 저축하면 3년간 평균 1562만원에 이자까지 4인 기구 기준 최대 2600만원으로 불어난다. 희망키움통장Ⅱ는 주거·교육 수급가구와 차상위계층이 월 10만원을 적립하면 본인 저축액에 1대 1로 매칭, 3년 후 평균 720만원과 이자를 지급한다.

자활근로사업단 참여자 대상의 ‘내일키움통장은’ 10만원씩 저축 후 3년 후 평균 1224만원과 이자를 포함해 1620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매월 5만원씩 적립할 수도 있다.

복지부는 올 하반기부터 희망키움통장Ⅰ 제도를 개선해 10만원씩 저축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월 저축액을 5만원으로 낮추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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